폐페트병 수거와 동시에 고품질 페트 플레이크 생산하는 AI로봇 출시
입력: 2024.04.17 16:57 / 수정: 2024.04.17 16:57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킨덱스에서 국내 최대 공공조달 전시회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개최되고 있다./폴리그린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킨덱스에서 국내 최대 공공조달 전시회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개최되고 있다./폴리그린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국내 최대 공공조달 전시회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17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덱스에서 개최되고 있다.

오는 19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서는 버려지는 폐페트병을 수거와 동시에 선별과 재질 분리를 통해 고품질 페트 플레이크를 생산하는 AI 로봇이 출시돼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장비는 부산의 벤처기업 폴리그린(대표 서봉만)이 개발해 출품한 폐페트병 순환자원 생산 장비 'RePETory(이하 리펫토리)'다.

리펫토리가 재활용·순환자원업계의 주목을 끄는 이유는 개정된 '자원순환기본법'에 따라 2021년 말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의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최적의 장비이기 때문이다.

환경부가 밝힌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의 시행 배경과 목적이 고품질 재활용 페트 플레이크 생산과 부족한 고품질 재활용 페트 플레이크 수입을 대체하기 위해서인데, 강력한 국제적인 플라스틱 규제로 인해 우리나라는 물론 EU 등 전 세계가 재생자원의 확보가 시급해졌다.

당장 EU는 모든 플라스틱 제품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2030년까지 30% 이상 함유하도록 의무화하고, 미충족 시 높은 플라스틱세와 관세를 부과한다.

우리나라도 국제 규제에 따라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재활용 플라스틱 함유량 3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구나 오는 11월 부산에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성안하는 국제회의가 개최되고, 협약에 따른 강력한 규제가 예고돼 있다.

서봉만 폴리그린 대표는 "이번 엑스포에 출시한 리펫토리는 모든 폐페트병이 선별장으로 갈 수밖에 없는 플라스틱 수거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혁신한 장비다"며 "사용 후 깨끗한 상태에서 버려지는 폐페트병을 수거와 동시에 페트 단일 재질 플레이크로 만들면 수거·운송과정에서의 2차 오염과 별도의 선별 과정 없이 가장 효율적인 고품질의 재활용 페트 플레이크가 생산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또한 "아울러 리펫토리의 가장 혁신적인 점은 고품질의 순환자원을 만들기 위해서 깨끗하게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의 처리 과정을 자판기 크기의 장비 1대로 최소화한 것"이라며 "리펫토리 보급과 확산은 탄소중립과 기후·환경위기에 대응하는 좋은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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