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협약…김동연 "첨단산업 미래 경기도가 책임"(종합)
입력: 2024.04.17 15:11 / 수정: 2024.04.17 15:11

용인 남사읍 일원 728만㎡ 규모
제조공장 6개, 협력업체 최대 150개 입주


경기도와 국토부, 산업부, 환경부, 용인시, 평택시, 삼성전자, LH 등 8개 기관은 17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상생협력 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경기도
경기도와 국토부, 산업부, 환경부, 용인시, 평택시, 삼성전자, LH 등 8개 기관은 17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상생협력 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경기도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미래는 경기도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상생협력을 위해 8개 기관이 협약을 맺었다.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용인시, 평택시, 삼성전자, LH까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여야, 지역을 뛰어넘어 뜻을 모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꾸는 중심에 경기도가 있다"며 "반도체, 바이오, 모빌리티, 그리고 AI지식산업과 AI문화산업까지. 경기도의 5개 첨단 산업벨트가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꾸고 있다. 용인에 조성될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는 반도체 벨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기도는 작년 3월부터 '반도체 지원 TF'를 구성해 관계부처들과의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특히, 이번 협약은 경기도가 오랫동안 중재해 온 평택시와 용인시의 갈등을 해결하면서 이뤄졌다. 우리 경제와 산업 발전을 위한 대승적인 동참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제, 민생 그리고 환경까지, 미래를 위한 모든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와 국토부, 산업부, 환경부, 용인시, 평택시, 삼성전자, LH 등 8개 기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상생 협력 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시 이동읍, 남사읍 일원에 총 728만㎡(220만 평) 규모로 조성되며 제조공장 6개를 비롯해 최대 150개 규모의 협력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지역에 포함된 용인 국가산단의 부지 일부가 규제 지역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용인시와 취수원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평택시 간 갈등이 40년 넘게 이어진 곳이다.

도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2015년부터 중재에 나섰으며 2019년에는 행정1부지사 주관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하기도 했다. 이어진 도의 중재 결과로 도는 환경부·용인·평택·안성시와 함께 2021년 '평택호 유역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평택시는 국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에 있는 취수장을 폐쇄하는 결단을 내렸고, 해당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다만 취수장 폐쇄로 생활용수가 부족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평택시는 고덕산단에 공급될 예정이었던 용수를 평택시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부족한 공업 용수는 시와 삼성전자가 해수담수화를 통해 충당하기로 협의를 완료했다.

경기도와 환경부는 평택호를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추진하고 수질자동측정소 2개를 설치하는 등 수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산업방류수를 처리하기 위한 방류구 위치는 경기도, 용인시, 평택시 등 의견 수렴을 통해 산업단지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vv83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