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남양호·군포 반월저수지 수생태계 개선
입력: 2024.04.17 09:36 / 수정: 2024.04.17 09:36

다양성, 균등도, 종 풍부도 지수 2022년 보다 증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평택시 남양호와 군포시 반월저수지 두 곳을 대상으로 식물플랑크톤 조사를 한 결과, 두 곳 모두 수생태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평택시 남양호와 군포시 반월저수지 두 곳을 대상으로 식물플랑크톤 조사를 한 결과, 두 곳 모두 수생태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평택시 남양호와 군포시 반월저수지 두 곳을 대상으로 식물플랑크톤 조사를 한 결과, 두 곳 모두 수생태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경기도내 주요 저수지 식물플랑크톤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주요 식물플랑크톤의 다양성은 두 지역에서 모두 증가했다. 남양호에서는 77속 145종, 반월저수지에서는 73속 118종이 관찰돼 2022년도 조사 결과인 61속 105종, 52속 98종에 비해 출현종 수가 늘었다. 시기별로 남양호에서는 9월에 가장 많은 출현종(61종)과 세포수(5만 8491cells/㎖)가 관찰됐고, 반월저수지에서는 6월에 출현종(57종)이 가장 많았고, 9월에 세포 수(1만 3377cells/㎖)가 최대로 증가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남양호의 우점도 지수(식물 군락 내에서 각 종이 어느 정도 우세한가 나타내는 수치)는 0.4에서 0.39로 큰 차이가 없었고, 다양성, 균등도 및 종 풍부도 지수는 각각 2.43에서 2.85, 0.69에서 0.74, 3.76에서 4.67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반월저수지의 우점도 지수는 0.78에서 0.50으로 감소했으나, 다양성, 균등도 및 종 풍부도 지수는 각각 1.24에서 2.40, 0.36에서 0.65, 3.64에서 5.16으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우점도 지수는 환경 변화에 대한 명확한 지표를 도출하기 위해 상대적 우점종의 비율을 계산한 지표이며, 다양성 지수는 식물플랑크톤 군집의 종 풍부도와 개체수의 상대적 균형성을 나타낸다. 균등도 지수는 생태계에서 종의 구성이 얼마나 균일한지를 나타내는 지수이며, 종 풍부도 지수는 생물의 다양성을 평가하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 중 하나다.

황찬원 물환경연구부장은 "남양호와 반월저수지 모두 식물플랑크톤의 다양성은 물론 종별로 얼마나 고르게 사는지, 풍부하게 사는지 조사한 결과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두 곳 모두 지난해보다 건강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3년 경기도내 주요 저수지 식물플랑크톤 조사보고서’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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