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광주교육, 행복한 사회 만들기' 다짐
선언문에 304명 희생자 이름 하나씩 붙여
선언문에 다짐을 적고 있는 광주시교육청 이정선 교육감./ 광주시교육청 |
[더팩트 l 광주=기윤희 기자] 광주시교육청은 16일 오전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을 비롯해 박지영 부교육감, 국·과장 등 본청 직원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직원들이 1층 현관에 마련된 ‘안전한 광주교육, 행복한 사회 만들기 실천 다짐 선언문’에 304명의 희생자 이름을 한명 한명 붙이는 것으로 시작됐다. 선언문에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공감하고 온 마음을 다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및 사회를 만들겠다는 광주시교육청의 4가지 의지가 담겼다.
구체적으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공감하고 기억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소중한 꿈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 △아이들이 삶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학생이 중심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 △아이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가슴 따뜻한 세계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교육 등이다.
행사는 이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부모가 별이 된 아이들에게 보내는 노래 ‘너를 보내고’가 흐르며, 직원들 모두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을 잊지 않고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304명의 생명을 앗아간 참극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안전한 학교,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를 포함한 계기교육이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내실 있게 추진되도록 촘촘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각 학교 현장에서는 15~19일을 세월호 참사 10주기 계기교육 주간으로 운영하며 세월호에 대한 기억과 아픔을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행사 내용은 추모 글쓰기 및 문화예술 공연, 세월호 참사 사이버 추모관에 메시지 전하기 등이며,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안전교육 실시 등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4·16 의미 찾기 교육활동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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