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택시기사 폭행 만취 승객 검거 도운 알바생 포상
입력: 2024.04.16 11:05 / 수정: 2024.04.16 11:05

안양동안경찰서, 감사장·포상금 수여
경기남부청 '평온한 일상 지키기' 캠페인 전개


장현덕 안양동안경찰서장(왼쪽 두번째)과 A씨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양동안경찰서
장현덕 안양동안경찰서장(왼쪽 두번째)과 A씨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양동안경찰서

[더팩트|수원=김원태 기자]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취객의 검거를 돕고 범행을 제지해 피해자를 도운 의인이 경기남부경찰청의 '평온한 일상 지키기' 홍보 캠페인 4탄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중 맞은편 노상에서 술에 취한 승객이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112에 신고, 범인 검거에 역할을 한 A 씨에게 15일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월 9일 밤 안양 동안구의 한 편의점 앞 노상에서 만취한 B 씨가 택시기사를 바닥에 눕히고 폭행하는 것을 발견, 즉시 주변에 112 신고를 요청하고 동시에 범행을 제지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이 B 씨를 체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택시 승객이었던 B 씨는 만취 상태에서 택시 요금을 내지 않고 도주하다 뒤 따라온 택시기사에게 잡히자 오히려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해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게 했다.

A 씨는 "제가 없었어도 누구나 다 그랬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당연한 일 한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현덕 안양동안경찰서장은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음에도 적극 신고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며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 활동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번 사례와 같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공동체 치안 실천사례를 발굴,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평온한 일상 지키기' 홍보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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