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던 구급대원, 의식 잃은 환자 생명 구해
입력: 2024.04.15 17:16 / 수정: 2024.04.15 17:16

대전동부소방서 진태엽 소방위

대전동부소방서 진태엽 소방위./ 대전소방본부
대전동부소방서 진태엽 소방위./ 대전소방본부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을 발견하고 가던 길을 멈췄습니다."

비번 날 고향을 가던 중 의식을 잃은 환자를 구한 구급대원이 화제다. 15일 대전동부소방서에 따르면, 119구급대 소속 진태엽(44) 소방위가 비번인 지난 11일 고향으로 가던 중 전북 무주군 적상면의 한 도로에서 50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했다.

진 소방위는 당시 운전을 하던 중 도로 인근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집배원을 발견하고, 차를 세워 쓰러진 사람의 상태를 살폈다.

그는 의식이 없고 맥박이 멈춘 상태를 확인하자마자 진 소방위는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심폐소생술 시작 후 10여 분쯤 집배원의 신고를 받은 전북 무주소방서 무주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전문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전북 구급대원들은 기도를 확보하고 자동심장충격기를 이용해 전기충격을 1회 실시 후 심폐소생술 하던 중 현장에서 환자의 맥박이 회복된 것을 확인했으며 현재 맥박이 회복된 50대 남성은 대전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대전동부소방서 진태엽 소방위는 "평소 구급대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당황하지 않고 환자에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위험에 처한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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