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은 누구? 민주 김진경 등 물망
입력: 2024.04.15 08:49 / 수정: 2024.04.15 08:49

보궐선거 3석 모두 민주당 후보 당선
도의회, 민주당 77 VS 국민의힘 76
개혁신당 캐스팅보트·민주선 추대론도


경기도의회 본의회 전경./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본의회 전경./경기도의회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22대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기도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 다수당이 되면서 후반기 의장선거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내에서는 염종현(부천1) 현 의장과 같은 최다선의 김진경(시흥3) 도의원을 추대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국민의힘과의 의석수 차이가 1석에 불과, 분란의 소지를 차단해야한다는 분석에서다.

15일 <더팩트>의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는 지난 10일 안산8, 화성7, 오산1 선거구 보궐선거를 통해 민주당 77석, 국민의힘 76석, 개혁신당 2석으로 재편됐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78석, 국민의힘 78석으로 동수 출발했으나 총선 등을 거치면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것이다.

이기인 전 도의원이 개혁신당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막바지 사퇴한 성남6 선거구에서는 이번에 보궐선거가 치러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전반기 염종현(부천1) 의장에 이어 후반기 의장 역시 민주당 몫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당은 전반기 의장을 투표로 선출하면서 ‘여야 동수인 의석수의 변동이 있으면 후반기에도 투표로 의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민주당이 후보를 선출해 본회의에 내면 그대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개혁신당이 캐스팅보트가 돼 ‘존재감’을 보일 수 있으나 여당인 국민의힘 편에 설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총선 이후 국민의힘과의 통합에 선을 그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선명한 반윤 성향으로 야당으로서 하는 외부 총질이 훨씬 셀 것"이라는 말도 했다.

김진경 경기도의원./경기도의회
김진경 경기도의원./경기도의회

이런 분위기 등에 비춰보면 의장에 가장 근접한 후보는 민주당 소속의 김진경 도의원이다. 관례적으로 의장은 최다선 의원이 맡아왔는데, 김 의원은 염종현 현 의장을 제외하면 도의회 유일한 4선이다.

시흥 출신인 김 의원은 2008년 7대 도의원으로 입성해 내리 3선을 한 뒤 이번 11대에 다시 도의원으로 배지를 달았다. 국민의힘 계열의 김문수 도지사 시절 무상급식 추진을 위해 천막농성을 하는 등 투쟁력도 강하다는 평가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국민의힘과의 의석수 차이가 1석에 불과하고 개혁신당 변수도 있어 당내 투표로 갈등을 분출하는 것보다는 단일후보로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의원들 사이에서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전반기 의장 선거에 나섰던 3선 김규창(여주2)·김호겸(수원)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의석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묘수’를 찾아야 할 처지다.

이와 관련 같은 당 양우식(비례) 의원이 이달 초 발의한 '경기도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 규칙안’이 눈길을 끈다.

개정안은 의장·부의장 선거에 나선 단일후보가 1·2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를 얻지 못하면 선거일을 다시 지정, 후보자를 등록받아 선거를 실시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선거일 이틀 전까지 후보자로 등록하고 본회의장에서 5분 이내에 정견을 발표할 수 있도록 했다.

의장단 선거의 담합을 막고 공정성을 높이자는 취지인데 16~26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처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도의회의 한 관계자는 "정당별, 정당 내 세력별 수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갑자기 ‘경기룰’을 바꾸자는 주장에는 다양한 의견이 충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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