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홍의장군축제,18~21일 개최…의병주제관·의병뱃길투어 인기 예감
입력: 2024.04.12 16:18 / 수정: 2024.04.12 16:18

내년 50회 맞아...전국 최대 의병축제 개최 예고

제49회 홍의장군축제 포스터./의령군
제49회 홍의장군축제 포스터./의령군

[더팩트ㅣ의령=이경구 기자] 경남 의령군이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서동생활공원 일원에서 '의령홍의장군축제'를 연다.

의령군은 지난해부터 기존에 '의병제전'이라는 명칭으로 반세기 가까이 열었던 축제 이름을 '의령홍의장군축제'로 바꿨다.

의령군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전국에 의병 활동이 들불처럼 퍼져 나가는 기폭제가 된 사실을 알리고 '의병'이 과거 역사가 아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정신으로 삼고자 축제를 마련했다고 12일 설명했다.

홍의장군축제는 지난해 '2024~2025 경남도 지정 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어린이들이 의병서당에서 의병들의 활약상이 담긴 책을 읽고 의병체험장과 의병훈련소에서 방패, 활, 칼 등의 무기를 만들며 의병 훈련을 체험할 수 있도록 '미래의 의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축제 기간 시대별·지역별 전국 의병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전국 의병주제관'과 세계의병문화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은 의병에 대해 학습할 수 있다.

의병 말타기 체험과 의병 맨손 물고기잡기 등 신나는 체험 행사도 열리며 '어린이 홍의장군 선발대회'와 '홍의장군배 가족운동회'를 통해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 보따리도 마련했다.

첫선을 보이는 '의병유적지 뱃길투어'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개막식도 역대급 퍼포먼스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이름없는 의병까지 이들의 삶과 투쟁을 재조명한 창작 주제공연과 함께 밤하늘 상공에 떠올라 '난세의 주역! 의령'을 형형색색 빛깔로 표현하는 '드론멀티쇼'는 장관을 연출한다.

경남도 우수 문화관광축제 지정을 자축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 비전 선포식은 미디어아트쇼와 함께 색다른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다.

동반 축제들도 특별한 즐길 거리다. '의령 토요애 수박축제', '이호섭가요제', '친선궁도대회', '전국의병마라톤대회', '홍의장군 전국 민물낚시대회', '군민한마음대잔치' 등 각자 다른 색깔을 가진 다채로운 선택지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의령군은 내년 50회 '의령홍의장군축제'를 맞아 의령이 지켜온 의병정신을 전 국민에게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의병의 날'은 매년 6월 1일로 2010년 국가기념일 지정에 의령군민들이 앞장섰으며 2011년 제1회 의병의 날 기념식이 의령군에서 거행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의령군이 독자적으로 추진해 결실까지 반세기 세월을 노력해 만든 것이 바로 의병의 날"이라며 "의병정신의 시작과 끝, 이것은 분명한 우리만의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대에 필요한 공부 중의 하나가 바로 의병 정신을 학습하는 것"이라며 "이번 홍의장군축제가 화합과 통합의 구심점으로 의령군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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