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경찰서가 9일 학교전담경찰관(SPO)이 위기 청소년 관리와 학교폭력 예방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달고나 For you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대구=김민규 기자

[더팩트ㅣ대구=김민규 기자] 대구 달성경찰서가 가정의 달을 맞아 위기 학교과 가정폭력 등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상담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달고나 For you 상담소'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이 사업은 청소년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청소년 보호 프로그램이다.

달성경찰서는 9일 학교전담경찰관(SPO)이 위기 청소년 관리와 학교폭력 예방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달고나 For you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상담소는 '달·고·나 For you'라는 명칭으로 '달성경찰이 청소년', '고민을 함께 나누는', '너를 위한 시간'라는 앞글자를 따서 붙인데서 비롯됐다. 특히 최근 늘어나고 있는 학교폭력·마약·사이버 도박 등에 대해서는 고위험 비행 관련 상담 지도, 또래 관계 고민상담 및 진로상담도 병행하면서 청소년 문제와 학업, 교우관계 등 다양하고 종합적인 청소년 보호활동까지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경찰은 상담소 운영을 통해 학교폭력 외 상습 가출, 아동학대, 성폭력 등 피해 청소년을 조기 발굴 및 지원하는 활동까지 이어질 수 있는데다 교사·학생들과 함께 교내 합동 순찰 등 가시적인 활동으로 학교폭력 등 범죄 예방 분위기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의 주안점 중 하나도 눈길을 끌고 있다. 상담소 운영 중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 계층 청소년 발견할 경우 지난해 달성복지재단과 협약해 추진 중인 'Dream-Light(드림 라이트)' 프로젝트와 연계해 장학금(2000만 원, 1인 100만 원 지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상담소를 찾은 한 학교밖 청소년은 "학교밖 청소년이나 고민이 있는 이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기회만 있어도 큰 위로가 된다"며 "경찰관이 직접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고민은 물론 자신감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만우 서장은 "학생들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대면하는만큼 큰 예방과 대처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현장에 맞는 맞춤형 지도와 지원을 연계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된 만큼 다양한 시책과 대응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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