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잔디 카펫 펼쳐진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 축제' 15일 개막
입력: 2024.04.09 13:34 / 수정: 2024.04.09 13:34

국내 최대 3만㎡ 규모…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 다채

산청군은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생초면 어서리 생초국제조각공원 일원에서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 축제를 개최한다./산청군
산청군은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생초면 어서리 생초국제조각공원 일원에서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 축제를 개최한다./산청군

[더팩트ㅣ산청=이경구 기자] 전국 최대 규모의 꽃잔디를 자랑하는 경남 산청군 생초면에 화려한 축제가 마련됐다.

산청군은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생초면 어서리 생초국제조각공원 일원에서 ‘제5회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 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생초국제조각공원은 ‘산청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에 참여한 국내·외 유명 조각가의 현대조각품 20여 점과 가야시대 고분군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문화예술 공원이다.

올해 5000㎡ 확장한 3만㎡ 규모의 공원 터에는 화려한 꽃잔디가 만개, 분홍색 카펫이 깔린 야외미술관에 서 있는 듯한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단일 크기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언덕과 둑길을 뒤덮은 진분홍의 꽃잔디는 마치 융단을 펼쳐놓은 듯하다. 부드럽고 따뜻해 보이는 꽃잔디 위를 걸을 순 없지만 주변에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마치 꽃잔디 카펫 위를 거니는 착각에 빠진다.

또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고향답게 꽃잔디 일부는 축구공 모양으로 꾸며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축제는 전시 및 체험행사를 비롯해 공연행사, 농특산물 판매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상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꽃잔디 일부는 축구공 모양으로 꾸며졌다./산청군
꽃잔디 일부는 축구공 모양으로 꾸며졌다./산청군

체험행사로 산청군 목조각장 전수관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목아 박찬수 목조각품 전시와 함께 주말을 활용 꽃받침 만들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색소폰 동호회 및 통기타 동호회의 공연 행사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산청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 유물 및 산청의 역사문화’ 전시가 열리며 꽃잔디 작은 운동회 체험행사를 통해 아이들과 어른들의 어울림 한마당도 선사한다. 농특산물 판매장터를 운영해 산청의 우수 농특산물을 소개하고 시식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축제가 열리는 생초국제조각공원 일원에는 쏘가리 매운탕, 피리조림을 비롯해 꺽지, 붕어, 미꾸라지를 주재료로 하는 민물고기 전문식당이 즐비하다.

생초국제조각공원 상부에는 고대 삼국시대 가야문화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생초 고분군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1974년 경남도 기념물 제7호로 지정된 ‘산청 생초 고분군’은 구릉 정상부에 20여 기의 고총고분, 구릉 사면에 수백여 기의 석곽묘가 분포하고 있다.

지난 2002년과 2004년 유물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단경호와 장경호를 비롯한 각종 그릇과 항아리, 마구, 대도와 소도, 단봉문환두대도와 철모, 청동제 마령 등 수많은 유물이 출토됐다.

군 관계자는 "생초면을 찾으면 꽃잔디와 경호강의 아름다움과 함께 그 속에 담긴 역사적 의미가 더해져 감동이 배가 된다"며 "작은 시골마을에서 받은 큰 선물을 가슴에 안고 공원 밖으로 발을 옮기면 생초면이 자랑하는 피리튀김과 어탕국수, 지역에서 만들어진 막걸리로 허기도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진분홍의 꽃잔디가 마치 융단을 펼쳐 놓은 듯하다./산청군
진분홍의 꽃잔디가 마치 융단을 펼쳐 놓은 듯하다./산청군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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