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민주당 김상우 "국립안동대·경북도립대 통합 교명안 재논의 촉구"
입력: 2024.04.08 11:36 / 수정: 2024.04.08 11:36
김상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상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더팩트ㅣ안동·예천=김채은 기자] 경북 안동·예천 선거구에 출마한 김상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의 글로컬대학과 관련한 통합 교명 추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상우 후보는 8일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의 통합교명 추진과 관련해 "불도저식 추진"이라고 지적했다. 예산의 구조나 국립, 도립 등 관 주도적, 공급자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지역의 정체성과 주민들의 자부심 등 정성적 가치도 충분히 반영하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 통합교명과 관련해 안동대 총장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 통합교명과 관련해 안동대 총장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최근 두 대학이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며 새로운 교명 공모에 나섰고 '국립경국대', '국립인문과학기술대(HU:STEC)', '국립인문과학기술대학교(KLAST)'라는 안이 거론됐다. 국립안동대와 경북도립대 통합공동추진위원회는 최종 투표 및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4월 초 통합 교명을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안동대 동문을 중심으로 통합 교명에서 '안동'이란 단어가 제외된 것에 대해 반발이 일고 있다.

김상우 후보는 "모두가 만족할 만한 합의를 끌어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본 사안은 반드시 재검토해야 한다"며 "두 학교의 재학생, 졸업생들 및 지역사회의 충분한 의견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원점에서 재검토되거나 추가 검토하여 재논의가 이루어지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태주 안동대 총장은 "통합대학이 어쨌든 경북을 대표할 수 있는 대학으로 명칭도 바뀌었으면 좋겠지만 기초지자체 이름은 그렇게 바뀌는데 한계가 있지 않겠냐는 게 주된 의견이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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