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속속 입주
원삼 일반산업단지 위치도./용인시 |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가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TEL) 한국법인을 유치했다.
국내 굴지의 반도체 검사장비업체 고영테크놀로지의 본사도 서울에서 용인으로 끌어온다.
7일 용인시에 따르면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원삼 일반산업단지(10만 8919㎡) 내 산업시설용지 4블록 2만 7032㎡에 입주하기로 하고, 지난달부터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이곳에 R&D센터와 생산라인(팹·Fab)을 건립한다.
도쿄일렉트론은 미국의 어플라이드머터리얼즈와 램리서치, 네덜란드의 ASML 등과 함께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액 세계 4위, 특허 보유 세계 1위인 회사다.
국내 법인의 본사는 화성에 있으며, 지난 2022년 1조 4033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직원은 1938명이다.
원삼 일반산단에는 반도체 장비업체인 에스티아이와 반도체 소자 업체인 나녹스 등이 입주한 상태다.
이와 함께 고영테크놀로지는 서울 본사와 지주회사를 수지구 상현동1188 고영테크놀로지R&D센터로 통합·이전하기로 했다. 시는 연내에 이주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2월 고영테크놀로지를 방문, 이 같은 의사를 타진하고 협의해 왔다.
고영테크놀로지는 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징 검사장비 전문업체다. 의료용 로봇 부문에서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앞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애플티는 처인구 모현읍 곡현로 538-25 일대 2632㎡ 부지에 연면적 1710㎡ 규모의 공장을 착공했다. 8월 준공 예정이다.
또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협력화단지에는 분양 대상 37개 필지 중 31개 필지에 원익IPS 등 29개 기업이 입주하기로 시와 협약을 맺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반도체 소재와 장비, 부품 기업이 용인시로 몰려들고 있다"면서 "반도체 중심도시 용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기업 지원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