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대봉산휴양밸리 집라인 사고 '사과'…안전 확보 후 운영"
입력: 2024.04.05 16:22 / 수정: 2024.04.05 16:22

시민단체 "부실시공 진상규명, 대책 수립" 촉구

함양군이 대봉산휴양밸리 대봉집라인 사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함양군
함양군이 대봉산휴양밸리 대봉집라인 사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함양군

[더팩트ㅣ함양=이경구 기자] 함양군이 대봉산휴양밸리 대봉집라인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원인규명과 함께 안전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서창우 함양부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대봉집라인 타워 기울어짐에 대한 철저한 요인분석하고 결과에 따라 적절한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 "대봉 스카이랜드가 위치한 병곡면 대봉산 정상 일원에 강설이 지속돼 눈이 얼고 녹으며 집라인 와이어에 큰 결빙이 발생하였고, 기상 악조건이 지속되며 기존에 형성되었던 결빙에 추가 결빙이 다량으로 발생했다"며 "결빙의 무게와 대봉산의 기상 악조건을 집라인 시설들이 버티지 못하고 최초 기울어짐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부 전문기관의 최종결과 보고서가 완성된 후 해당 결과물에 따라 부실로 판단되는 부분이 있으면 군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말 대봉산휴양밸리 집라인 1번타워가 기울진 것이 발견돼 3월 1일 예정됐던 개장을 연기해 5일 개장할 계획이었다.

군은 사고 발생 이후 긴급 안전조치와 함께 안전점검 및 원인규명 용역을 시행 중이며 안전진단 중간결과, 기울어짐 손상 등으로 운영이 불가능한 대봉집라인 1타워는 2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철거 중이다.

그 외 집라인 타워는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적합한 보수 및 보강 이후 안전이 확보되면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함양난개발대책위가 함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봉산휴양밸리 재개장을 멈추고, 부실시공에 대한 진상규명과 대책 수립하라고 촉구했다./함양난개발대책위하라
함양난개발대책위가 함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봉산휴양밸리 재개장을 멈추고, 부실시공에 대한 진상규명과 대책 수립하라"고 촉구했다./함양난개발대책위하라

함양난개발대책위원회는 이날 함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봉산휴양밸리 재개장을 멈추고 부실시공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확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3월 개장을 앞두고 대봉산휴양밸리 집라인 주 타워인 1번 타워가 넘어졌다. 안전하다던 시설이 기초 및 구조물 설계와 다르게 부실시공 되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번 타워뿐만 아니라 나머지 타워도 시설 전반에 걸쳐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와 원인 규명 및 안전진단을 통해 개장 여부 결정을 해야 한다"며 "설계, 시공이 적법하게 진행되었는지 조사하고 책임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밝혔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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