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직 사퇴 촉구
여성단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위안부와 성관계를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경기 수원시정 후보를 고발했다. /김준혁 후보 SNS |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여성단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위안부와 성관계를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경기 수원시정 선거구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고발했다.
여성단체 '찐여성주권행동'은 4일 명예훼손 및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김 후보를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다.
앞서 단체는 이날 오전 수원시 영통구 김 후보 선거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오세라비 찐여성주권행동 공동대표는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 역사를 평가하는 사람은 학자라 할 수 없다"며 "막말 이후에도 자신의 말이 관용적 표현이라고 하며 여성 유권자들을 우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이 역사학자이고 문학박사라니 정말 수준이 처참하다"며 "절대 국회의원 배지를 달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19년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를 상대로 OO를 했었을 테고"라며 "가능성이 있었겠죠. 그 부분과 관련해서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을 테니까"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 등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온몸으로 증언해 오신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과 절차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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