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전주세계소리축제, 연간 프로젝트 ‘탈바꿈’
입력: 2024.04.04 13:52 / 수정: 2024.04.04 13:52

'찾아가는 소리축제' 11월까지 전북도 14개 시군 순회

‘찾아가는 소리축제’ 포스터./전주소리축제
‘찾아가는 소리축제’ 포스터./전주소리축제

[더팩트 | 전주=전광훈 기자]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찾아가는 소리축제’를 통해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을 들고 전북 14개 시군의 도민들을 직접 찾아간다.

2015년부터 미래 관객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된‘찾아가는 소리축제’는 도내 14개 시군에 있는 학교를 직접 찾아가 어린이·청소년들에게 국내외 다양한 공연들을 선보여왔다. 지난해부터는 학교를 벗어나 도서관, 공연장, 갤러리 등 독특한 문화공간으로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까지 넓히고 있다.

특히 올해는 축제 기간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찾아가는 소리축제’를 연간 기획함으로써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을 도민들이 사계절 만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어린이 뮤지컬, 인형극, 판소리 공연, 월드뮤직 등 장르도 다양하다.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티에리 위예(Thierry Huillet)와 그의 동반자인 바이올린 연주자 클라라 세르나(Clara Cernat)가 선사하는 ‘루마니안 랩소디’는 17세기부터 21세기까지를 망라하는 루마니아 민속음악의 보고에서 핵심을 길어내어 담아낸 공연으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무대다.

첫 공연은 12일 오전 10시 30분 임실 대리초등학교에서 대리초·관촌초등학교 어린이 100여 명을 대상으로 고전 동화의 고정관념을 걷어내고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한 어린이 뮤지컬 ‘삼양동화’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13일 오후 2시 순창군립도서관에서도 펼쳐지며, 오후 1시부터는 테라리움, 이니셜 키링, 전통악기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2시 익산 금마도서관에서는 판소리를 배우고 감상하는 시간, 소리꾼 이용선이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판소리’ 공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15일 오전 10시 고창초에서는 입체적인 한지인형극으로 재탄생한 팥죽할멈 이야기 ‘동동동 팥죽할멈’을 어린이 250여 명이 관람할 계획이다.

공연은 17일 오전 10시 10분 진안 조림초에서도 펼쳐진다.

19일 오후 7시 30분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티에리 위예(Thierry Huillet)와 바이올린 연주자 클라라 세르나(Clara Cernat)가 ‘해설이 있는 콘서트: 루마니안 랩소디’를 선사한다.

5월 11일 오후 4시 정읍 이오일스페이스에서는 클래시컬한 봄의 낭만을 선사하는 두 팀의 무대가 준비되며, 18일 오후 4시 부안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는 부안군청과 협력해 마련한‘릴리 컴퍼니’의 공연이 펼쳐진다.

하반기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8월부터 10월 사이에는 남원, 김제, 완주, 장수, 무주에서 수준 높은 해외 팀의 공연과 월드뮤직 워크숍 등을 선보일 계획이며, 11월 30일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는 송년 특별공연으로 조선 왕실이 탄생시킨 최고의 걸작 '종묘제례악'을 국립국악원 협력으로 마련한다.

김희선 소리축제조직위 집행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전북 도민들에게 국내외의 다채로운 공연예술을 선보임으로써 일상이 예술이 되는 특별함과 삶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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