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복합쇼핑몰 3종 세트 사업서 '뚝심 리더쉽' 통했다
입력: 2024.04.04 13:41 / 수정: 2024.04.04 13:41

민간공원 특례사업·공공기여금 1조 원 확보 등 현안 해결
기존 틀 깨고 '시민 이익 우선' 행정…전국 지자체 '롤 모델'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달 26일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중앙공원1지구 관련 시민공청회에서 시민단체등과 토론을 하고 있다. /더팩트DB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달 26일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중앙공원1지구 관련 시민공청회'에서 시민단체등과 토론을 하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광주=이종행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의 '뚝심 있는 리더십'이 빛을 보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강기정호'는 '시민에,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기조로 행정을 풀어가면서 굵직굵직한 지역 현안을 풀어내는 등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또 기존 일방통행식 행정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소통 행정을 통해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복합쇼핑몰 개발사업', '공공기여금 1조원 확보' 등 해묵은 현안을 풀어내고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는 등 소통과 공감의 협치 행정을 펴고 있다.

광주시 안팎에선 주요 현안 사업 협상 때마다 관례적인 사업자 중심의 행정 방식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시민의 이익부터 우선하고 밀어붙이는 강 시장 특유의 '뚝심 있는 리더십’이 통하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최대 현안 과제인 옛 전방·일신방직 내 '더현대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내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광주 신세계 확장 등 '복합쇼핑몰 3종 세트' 사업이 오는 2028년 개장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또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도 최종 협상을 마무리한 뒤 오는 5일 견본주택 개관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민선 8기 출범 초기만해도 이들 사업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복합쇼핑몰 사업자 등과의 협상 과정에서 기존 실적 쌓기식 사업방식을 과감히 깨고 '공개', '투명', '신속' 등 3대 원칙을 전면에 내세우는 협상 방식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공공기여금을 연이어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더현대 광주' 등이 들어서는 옛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 사업자와의 협상에서 기부채납액 5899억 원을 확정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광주시는 당시 도시계획 변경에 따른 토지 가치 상승분을 최대치인 1조 835억 원으로 확정하고 5899억 원(54.45%)을 공공기여금으로 받아냈는데, 이는 공공기여비율이나 금액으로 따져도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사업자 측은 광주시와 수 개월간 이어진 협상에서 토지가치 상승분의 40%대를 넘어서면 사업이 불가능하다며 배수의 진을 쳤지만 광주시는 '시민 이익이 우선'이라는 협상 원칙을 강조하며 오히려 법적 최대치인 60%를 적용하는 초강수로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양측은 치열한 협상 끝에 50% 초반까지 입장차를 좁혔고, 광주시는 결국 최종 협상에서 전국 최고 수준인 55%에 육박하는 토지 가치 상승분을 확보했다.

시민 중심의 협상 전략은 지역 최대 규모 민간공원 특례사업지인 '중앙공원 1지구' 사업자와의 협상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광주시는 지난달 28일 ‘중앙공원 1지구’ 조성 사업자와 최종 협상에서 시민에게 되돌려 주는 기부(채납)액을 역대 단일사업 중 최고액인 8680여억 원이나 확보하는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이는 지난 2020년 1월 중앙공원 1지구 최초 계약 당시 확정됐던 5003억 원보다 3677억 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광주지역 단일사업 중 최고 기부액이다.

강 시장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중앙공원 1지구 사업자 측이 악화한 금융여건 등을 이유로 기존 후분양 방식의 아파트 건립 사업을 선분양 방식으로 전환하려 하자, 또 한번 3대 원칙을 제시한 뒤 치열한 협상을 통해 추가로 1371억 원을 공공기여금으로 받아냈다.

사업자측은 또 자신들의 이익금 중 10%를 추가로 내놓기로 하는 등 광주시의 사업비 절감 제안도 모두 수용했다고 한다. 안팎에선 강 시장의 '뚝심 있는 리더십'이 사업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협상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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