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서 마약 제조·투약…경기남부청, 외국인 3명 검거
입력: 2024.04.04 13:23 / 수정: 2024.04.04 13:23
경찰이 압수한 마약류. /경기남부경찰청
경찰이 압수한 마약류. /경기남부경찰청

[더팩트|수원=김원태 기자]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안산시 주택가에서 마약을 제조, 투약한 러시아 국적 외국인 등 3명을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밤 8시쯤 안산지역 한 빌라에서 대마 결정체인 '해시시'를 만들다가 현장에 잠복 중인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해시시를 만들기 위해 대마와 화학약품을 준비해 집 안에서 은밀하게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제조과정에서 피의자 모두가 신종 마약류인 '메페드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대마 농축액 750g과 해시시 덩어리 6개(23g), 메페드론 6봉지(6.5g) 등을 압수했다. 해시시는 판매를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메페드론은 이들이 흡입할 목적으로 소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적한 농가나 외딴 섬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마약류 제조와 달리, 이번 사건의 경우는 도심 한가운데서 발생해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혐의가 중한 피의자 2명을 마약류 제조 혐의 등으로 구속했으며, 향후 이들과 연계된 마약류 유통조직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찰력을 외국인 밀집 주택가에 집중 투입해 마약류 제조 등 불법행위를 적극 단속할 예정이며, 도민들도 마약류 제조‧판매 등 불법행위 목격 시 경찰에 적극 신고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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