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주 위한 '4대 드림' 프로젝트 등 찾아오는 도시 발판 마련
강기정 광주시장./더패그DB |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의 새로운 발전 방향 등을 제시하면서 기대감을 주고 있다. 또 '시정의 성과'는 오는 4·10 총선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의 정책은 시민을 웃게 할 수도, 울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에선 '공약'보다는 '공천'에 더 관심을 갖는 게 현실이다. '더불어민주당=당선증'이라는 공식, 즉 '일당독식'이 주는 부작용인데, 일각에서는 '각종 선거에 되레 지방은 없다'는 말도 나온다. <더팩트> 광주·전남본부는 민선8기 2년째를 맞은 강 시장의 공약 사업 추진 실적 점검을 통해 정책 선거의 중요성을 일곱 차례에 걸쳐 짚어보고자 한다.[편집자주]
광주시가 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전국 최고 교육복지도시를 노리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으뜸도시 도약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가 호남권 최대 도시'라는 이점을 바탕으로, 친환경 도시개발을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최상의 교육과 최고의 복지, 뛰어난 교통인프라 등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공약을 제시한 상태다.
또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고자 지역 특성에 맞춰 교육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우수인재 육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획기적인 투자를 통해 광주시 교육 경쟁력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구상이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민선8기 출범 이후 전국 최고의 교육복지도시 조성을 위해 33개 공약과제에 37개 세부사업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공약 이행도를 보면 △정상 추진 24건 △이행 후 계속 8건 △완료 5건 등이다. '모두가 성장하는 교육도시' 광주 건설을 위한 세부사업이 37개로 보류 또는 목표 달성이 어려운 일부 추진 사업이 단 1건도 없는 점을 감안하면 공약 이행률은 100%에 달한다.
정상 추진 사업은 영유아 아넌한 먹을거리 제공을 비롯한 보육·교육기관 종사자 지원 강화, 자립준비청년 자립 지원 강화, 사회적경제 인재 양성, 도시 품격 높이는 자원회수시설 건립, 청년참여형 예산제 운영 등이다.
이행 후 계속 사업은 0~7세 무상교육 단계별 추진과 시민광장 광주 온(on) 운영, 광주정책평가박람회 개최, 민간거버넌스위원회 실효성 강화, 기후위기대응위원회 구성·운영 등이다.
완료된 사업은 탄소중립 및 기후·환경 종합연구진흥기능 통합과 동물통합관리 전담 부서 신설, 아동양육시설 장애아동 자립지원 강화 등이다. 이는 시민 누구나 보편적으로 적용받는 평등한 교육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강 시장의 강한 의지로 볼 수 있다.
특히 강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직후 다양한 공약 과제를 이행하면서 보편적 교육복지 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는 점도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시, 청년 정주 위한 '4대 드림' 프로젝트
광주시는 청년이 머무는 도시 조성을 위해 '4대 드림(Dream)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광주시는 지난달 6일 청년정책 분야 업무보고회를 연 뒤 2580억 원 규모 96개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기회 드림(맞춤형 청년 인재 양성) △이어 드림(청년·기업 동반성장 지원) △주택 드림(청년주택 공급과 주거비 지원 확대) △모두 드림(청년 통합 플랫폼 구축) 등 4대 드림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교육 발전 특구 지정에 따라 지역 대학 인기 학과의 지역 인재 선발 비율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사다리,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 등을 통해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외국인주민지원센터 수탁기관 운영
광주시는 이달 중 광산구 흑석동 옛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시설을 활용해 외국인주민(근로자)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는 △고용노동부 외국인근로자 지역정착 사업(통번역, 노동·인권 등 고충상담, 한국어교육) △외국인주민 커뮤니티 지원, 선주민과 문화교류 등 각종 외국인주민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사업주 및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통역지원 및 고충상담 △한국어, 정보화, 법률 등 생활 관련 교육 △한국 문화 체험 및 국가별 문화 행사 지원 △커뮤니티 및 내·외국인 교류 활동 지원 △자원봉사자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서비스 연계 등이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를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머무는 도시'에 그치지 않고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배움터-일터-쉼터를 잘 확보해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광주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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