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0~2세 자녀 둔 직원 '주1일 재택근무' 의무제 도입
입력: 2024.04.03 16:37 / 수정: 2024.04.04 15:52

김태흠 지사 '충남형 풀케어 돌봄정책' 발표
24시간 365일 전담보육시설 전 시군에 설치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충남도 저출산 극복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 내포=이정석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충남도 저출산 극복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 내포=이정석 기자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도가 공공기관 최초로 '주1일 재택근무' 의무제 도입과 24시간 365일 전담 보육시설 설치로 맞벌이 부부 및 워킹맘의 양육 부담 해소에 적극 나선다.

충남도는 국가소멸의 위기 상황 속에서 아이 키움 배려 문화 정착과 출산‧가족에 대한 인식 전환을 견인해 오는 2026년까지 출산율 1.0 회복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도 저출산 극복 대책 기자회견에서 "도청과 소속 공공기관의 0~2세 자녀를 둔 직원의 주1일 재택근무를 의무화해 눈치 보지 않고 아이를 돌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육아를 성과로 인정, 육아휴직자에게 A등급 이상의 성과 등급을 부여하고 근무성적평정에서도 가점을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민간기업 확대를 위해 "아이키움 배려 우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1억 원의 육아지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령대별 사각지대 없는 보육 및 돌봄을 제공할 '충남형 풀케어(full care)' 시스템도 소개했다.

김 지사는 우선 "0~5세 돌봄 사각지대인 평일 야간과 주말‧휴일 영유아 보육을 위해 24시간 365일 전담 보육시설을 전 시군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가 도청 대회의실에서 저출산 극복 대책 기자회견을 열었다. / 내포=이정석 기자
충남도가 도청 대회의실에서 저출산 극복 대책 기자회견을 열었다. / 내포=이정석 기자

올해 시군마다 1개소 씩 총 25개소 이상 설치하고, 추가 수요에 따라 시설을 확대해 '충남에서는 부모가 희망하는 경우 언제든 돌봄을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는 것이 김 지사의 설명이다.

김 지사는 학교 시설로는 감당이 어려운 '늘봄학교' 관련 대책으로 "주민자치센터, 마을도서관 등 지역 내 가용 시설을 최대한 확보해 늘봄학교의 시설 부족을 해소하고, 퇴직교사 등 어르신을 활용한 늘봄학교 강사 인력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유명학원 위탁 '공립학원' 남부권 설치 △도시리브투게더 특별공급 비율 최대 55%⟶100% 확대 등을 제시했다.

도는 정책 지원을 위해 3년간 4367억 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저출산 극복 정책으로 △현금성 수당 등 복잡한 기존 정책 재설계 △결혼한 부부가 미혼보다 불이익을 보는 제도 정비 △프랑스식 '등록 동거혼' 제도 도입 고려 △결혼‧출산 관련 증여세 공제금액 확대 △이민정책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 등을 정부에 제안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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