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도시철도망 본격 시동…경기, 기본계획 상반기 국토부 승인 요청
입력: 2024.04.03 14:22 / 수정: 2024.04.03 14:22

수원 도시철도 1호선 등 12개 노선·후보 3개 노선
2031년 개통 목표…총사업비 8조 4359억 투입


동백신봉선 노선도./경기
동백신봉선 노선도./경기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42개 철도 노선 구축에 40조 원이 투입되는 '제2차 경기도 철도 기본계획(2026~2035)'을 발표한 가운데 경기도가 이 계획에 포함된 '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오는 6월까지 국토부에 승인 요청하기로 했다.

3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지난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KTX·SRT 경기북부 연장, 남부 반도체선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2035)'을 공개했다.

철도기본계획은 고속철도, 일반철도, 광역철도 등 27개 노선과 도시철도 15개 노선 등 총 42개 노선을 포함한다. 총연장 길이 645㎞에 40조 7000억 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경기도 각 시군의 도심지를 통과하는 도시 철도노선은 △수원 도시철도 1호선 △동백신봉선 △용인선 연장 △가좌식사선 △대곡고양시청선 △고양시청식사선 △모란판교선(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 △판교오포선 △성남 도시철도 1·2호선 △월곶배곧선 △김포골드라인 학운 연장 △덕정옥정선 등 12개 대상 노선과 △병점봉담선 △송내 부천선 △스마트허브선 등 후보 3개 노선 등 총 15개 노선이다. 총 연장은 141.67㎞이며, 노선 건설에는 8조 4359억 원(국비 4조 9715억 원, 지방비 3조 3144억 원, 분담금 1500억 원(고양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투입된다.

이들 노선의 개통연도 목표는 2031년(공사 기간 7년-설계 2년, 공사 5년)이다.

수원 도시철도 1호선(수원역~북수원 환승센터, 6.72㎞)의 경우, 상위계획인 경기도종합계획(2012~2020),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1)에 반영된 상태로 2013년과 2016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뒤 철회됐다. 이후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차량 시스템은 트램(도로 위에 깔린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을 사용하며, 총사업비는 2852억 원이 투입된다. 경제성 분석 결과, B/C 0.72, AHP 0.534로 고시기준 조건을 충족한다. 2031년 1일 수요는 4만 1942명으로 분석됐다.

용인신봉선과 용인선은 모두 B/C(비용 대비 편익비용)와 AHP(계층화 분석법) 모두 기준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골드라인 학운연장 노선도./경기
김포골드라인 학운연장 노선도./경기

신규 노선인 동백신봉선(동백역~신봉, 14.70㎞)은 B/C 0.79, AHP 0.543, 기존 노선인 용인선연장(기흥역~광교중앙역, 6.80㎞)은 B/C 0.70, AHP 0.525로 분석됐다. 차량시스템은 각각 AGT(이 노선 적용)나 고무차륜의 차량이 가이드웨이를 따라 운행되는 경량전철 시스템), LIM(선형 유도 전동기)이다. 사업비는 용인신봉선 1조 7820억 원, 용인선연장 7046억 원이다. 노선 개통 뒤 1일 승차 인원은 각각 6만 492명, 3만 3909명으로 예측됐다. 동백신봉선은 2035년 용인도시기본계획(2018)과 용인비전 2025 중장기 발전계획(2019)에 반영된 상태며, 용인선연장은 경기도 종합계획(2012~2020)과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2021)에 반영된 상태다.

성남지역에는 모란판교선(모란차량기지~판교, 3.94㎞), 판교오포선(판교역~오포, 9.50㎞), 성남 도시철도1호선(판교역~상대원동, 9.90㎞), 성남 도시철도2호선(본선 금토동~정자역, 지선 운중동~백현동, 16.86㎞) 등 4개 노선이 들어선다. 해당 노선 모두 B/C 0.7, AHP 0.5를 넘었다.

총사업비는 각각 5222억 원, 9451억 원, 3374억 원, 6246억 원이 투입된다. 차량시스템은 모란판교 중량전철, 판교오포 AGT(철제), 성남도시철도1·2호 트램(노면전차)이다. 1일 승차인원은 각각 4만 3497명, 4만 6071명, 5만77명, 12만4500명으로 분석됐다. 모란판교선은 2021년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에 반영됐으며, 판교오포선은 해당 시군간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한다. 성남 도시철도 1·2호선은 경기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2021)에 반영된 상태다.

김포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김포골드라인 학운 연장이 추진된다.

이 노선은 양촌역과 검단오류역을 연결하는 7.04㎞ 구간으로, 사업비는 7395억원이 투입 된다. B/C(0.91), AHP(0.572) 모두 기준을 넘는다. 개통 뒤 1일 승차인원은 2만 2630명으로 분석됐다. 2035년 김포도시기본계획(2022)에 반영된 상태로, 현재 인천시와 노선를 협의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김동연 지사가 공개한 2차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중 GTX 등 국가 시행 철도망에 대해선 5월까지 국토부에 제출하고, 경기도 도시철도망에 대해선 늦어도 6월까지 정부에 승인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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