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700만원 → 2023년 약 2억 5900만원
하림 사육사업에 따른 농가소득 그래프/㈜하림 |
[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전국 560여 개 사육농가와 동반성장을 목표로 파트너십을 맺고 농가소득 향상과 생산성 개선을 통한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하림 사육사업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계약농가 평균 사육소득이 8700만 원이었지만, 2023년에는 무려 약 3배 증가한 2억 5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도시 근로자 가구 연평균 소득 7600만 원 대비 3배 이상, 전국농가 대상 연평균 소득 4800만 원 대비 약 5.3배에 이른 수치다.
㈜하림은 지속적인 사육환경 개선, 무항생제·동물복지 사육을 확대하고 사육회전수 증대, 사육전문화기술교육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2026년까지 농가 평균 사육소득을 2억 8000만 원까지 목표로 세우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방역 및 온도, 습도 조절이 탁월해 생산성이 높은 무창계사(창문이 없고 환기구만 있는 형태의 계사)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05년 기준으로 계약농가의 하우스형 보온덮개 계사 비율이 56.8%로 무창계사 10.6%보다 크게 높았지만, 농가사육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통해 현재 무창계사 비율을 93%로 크게 확대·개선됐다.
특히 끊임없는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통해 닭고기 시장가격 안정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원인은 사료요구율(FCR)이 향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림은 지난 1997년 당시 사료요구율이 2.06으로 높았지만, 지속적인 사육환경개선과 전문화된 사양관리 기술교육 등을 통해 2014년부터 미국의 FCR 1.5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는 성과를 이뤘다.
2023년 기준으로 FCR 1.43을 기록하며 하림의 생산성은 글로벌 수준에 이르렀다. ㈜하림이 FCR(Feed Conversion Ratio) 0.1 개선하면 연간 사료비 1120억 원가량을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하림은 농가와 함께 지속적인 개선활동으로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가와의 상생을 위한 복지정책과 친환경, 동물복지 사육 인센티브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해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농가의 단순 실수나 귀책으로 인한 사육 실패 때에도 변상비를 100% 탕감해 주고 있다.
AI 처분에 따른 정부 보상금이 적어 원자재 상환액에 미치지 못한 경우에도 회사가 보상처리를 해 주고, HACCP인증 농가와 친환경 인증농가, 동물복지농가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추가 지급하고 있다. 최근 10여 년간 도산농가가 '0'이라는 점은 하림이 농가와의 상생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는 것을 대신 증명해준다.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는 "그동안 대한민국 육계 계열화 사업을 이끌어온 하림은 사육농가 규모를 확대시키고 사육회전 횟수를 꾸준하게 높인 결과 지난해 계약농가 평균 조소득이 약 2억 5900만 원을 기록했다"며 "하림과 함께하는 농가들이 고수익을 실현하며 축산업에서 고부가가치 유망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림은 농가소득 향상 뿐 만 아니라 농가자녀 장학금 지원, 고용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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