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석탄재 수처리제 재활용 사업 승인 획득
입력: 2024.04.02 18:29 / 수정: 2024.04.02 18:29

지난해 국내 최초 석탄재 수처리제 생산 기술 개발

한국남동발전 전경.
한국남동발전 전경.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석탄재 수처리제 재활용에 대한 사업 승인을 획득해 석탄재를 수처리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한국남동발전은 석탄재 수처리 활용 기술에 대해 지난해 5월부터 재활용 환경성 평가를 진행해 11개월 동안의 평가 끝에 평가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석탄재를 수처리제로 재활용하는 유형의 사업 승인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발전소 운영 중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폐기물인 석탄재를 활용해 발전소 폐수를 처리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지만 폐기물관리법에서 규정하는 재활용 유형에 해당되지 않아 제품 생산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재활용 환경성 평가는 폐기물관리법에서 허용하는 재활용 유형이 아닌 경우에도 재활용 기술이 환경적으로 안전할 경우 법 개정 없이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적극행정 제도이다.

석탄재의 경우 토양·지하수 등에 접촉하며 재활용하는 매체 접촉형 평가는 있었지만 새로운 물질·용도·방법으로 직접 접촉하지 않는 비매체접촉형 평가는 처음이다.

남동발전은 연구개발 과정에서 개발된 석탄재 수처리제를 영흥발전본부 탈황 폐수 처리 본 공정에서 시험운전해 탁월한 수처리 성능을 확인했고 유해화학물질 취급 없이 운전함으로써 화학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도 했다.

이번 재활용 환경성 평가 승인을 통해 석탄재 수처리제를 곧 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됐고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수처리제 수출의 길도 열게 됐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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