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교통부 앞에서 의성군민들이 집회를 벌이고 있다./의성군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 |
[더팩트ㅣ의성=김채은 기자] "군위군 여객기전용 화물터미널, 의성군 화물기전용 화물터미널에 대한 명문화된 답변을 내놔라."
의성군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는 2일 800여 명의 군민들과 함께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TK신공항 복수화물터미널에 대한 국토부의 애매한 자세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화물터미널 없는 소음만 오는 공항 반대 △신광호 TK신공항건설추진단장 교체 △TK신공항 무산 시 국토부 책임 등을 주장하면서 여의치 않을 경우 집회를 확대하겠다고 예고했다.
의성군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는 "지난 3월 중순 국토부 신광호 TK신공항건설추진단장을 면담한 결과 신 단장이 복수화물터미널에 대해 책임 피하기 식으로 일관한 데다 이후 주요 언론에서 ‘공동합의문은 국토부가 합의한 사항이 아니고 참조사항일 뿐’이란 신 단장의 망언을 잇따라 보도한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국토부의 원칙 없는 자세는 물론 지역 민심을 외면한 신 단장의 발언을 감안할 때 의성군민들의 확실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집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정대 이전지원위원회 위원장은 "겉으로는 의성 복수화물터미널 설치에 적극적으로 하는 것처럼 하면서 뒤에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전제로 진행하는 행태에 배신감을 느낀다"면서 "지방공항 활성화라고 하며 현 대구공항을 그대로 옮겨놓는 본전치기 국가 정책은 담당 고위공무원의 무능력함을 여실히 드러내는 행태"라면서 국토부의 신 단장 즉각 교체와 복수 화물터미널 건설에 대한 명문화된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김인기 전 통합신공항 공동유치위원장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의성군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 |
이날 김인기 전 통합신공항 공동유치위원장은 "대구시장, 도지사가 한 약속들은 말짱 도루묵이 됐다"며 분노를 표했다. 그는 연설 도중 자해를 시도해 복부에 좌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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