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늦장 공사···불편은 시민 몫
입력: 2024.04.02 10:46 / 수정: 2024.04.02 10:46
경북 영주시가 추진 중인 ‘영주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사 현장./영주=김은경 기자
경북 영주시가 추진 중인 ‘영주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사 현장./영주=김은경 기자

[더팩트 I 영주=이민 기자, 김은경 기자] 경북 영주시가 추진 중인 ‘영주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사 시행의 장기화와 현장관리의 미흡함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2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영주시는 역세권 상권활성화 및 도시경관 개선을 위해 200억 원의 국비를 들여 지난해부터 영주역 광장에서 남부육거리 구간에 △상권활성화 도로조성공사 △남부육거리 회전교차로 조성공사 △전신주 지중화 공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철도공사가 지난해 6월부터 영주역 앞 경관을 개선한다는 목적으로 2차선 도로를 1차선으로 축소하고 역 광장 앞 좌우에 회전교차로 2곳을 조성하면서 1년째 펜스로 도로를 막아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다.

또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3월부터 기차역에서 남부육거리에 이르는 구간의 도시경관 및 보행환경 개선을 명목으로 차선축소와 전선 지중화 사업을 진행해 각종 흙먼지와 소음 발생으로 인한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남부육거리 회전교차로설치공사 현장에는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한 대기공간(4곳)이 철거되고, 횡단보도에도 임시로 쌓아 둔 공사 자재들이 방치돼 있어 보행자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실정이다.

이러한 동시다발적인 토목공사와 공사현장의 미흡한 관리로 인해 주변 상인들과 시민들의 불편이 속출하고 있다.

주민 A씨는 "벌써 1년째 회전교차로 공사로 고객들이 주차할 공간이 없어 매장을 찾지 않아 주변 상권이 점점 죽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영주역 일대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몇몇 사업의 시행 기간이 다소 늦춰지고 있는 것 같다"며 "공사 시공 측과 긴밀히 협의해 조속히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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