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저수지 '물그릇' 키워 재해 대응력 높인다
입력: 2024.04.01 13:41 / 수정: 2024.04.01 13:58

‘저수지 준설사업’ 대폭 확대

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저수지 준설사업 현장에서 중장비가 퇴적된 토사를 파내고 있다. /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저수지 준설사업 현장에서 중장비가 퇴적된 토사를 파내고 있다. / 한국농어촌공사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이상기후에 따른 가뭄·집중호우 등 재해의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저수지 준설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저수지 준설사업은 저수지에 유입된 토사의 퇴적물을 제거해 저수용량을 확대하는 사업으로, 충분한 저수량을 확보해 가뭄 해소와 홍수 대응 능력을 높이게 된다.

농어촌공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공사 관리 농업용 저수지 3429개소 중 30년 이상 된 저수지는 3024개소로 80%에 달한다.

이처럼 노후화된 저수지는 장기간 토사 퇴적으로 물그릇이 작아져 집중호우, 태풍 등 재해 대응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에 따라 공사는 지난해보다 400억 원 늘어난 430억 원의 사업 예산을 투입해 용수 관리 능력을 높일 방침이다.

현재 공사는 저수지 60개소(291억 원·179만㎥)를 대상으로 준설에 착수했으며 기상 여건을 관망하면서 추가 준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식 농어촌공사 수자원시설처장은 "선제적인 저수지 준설사업을 통해 재해 대응 능력을 키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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