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지역 기초자치단체의 재정 조기집행 실적이 10% 대로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시군을 독려하고 있으나 성과가 쉽사리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도내 31개 시군의 재정 조기집행 실적은 13%에 머물렀다.
전체 신속집행 대상액 20조 9257억 원 가운데 1조 4266억 원밖에 집행하지 못한 것이다.
예산 항목별 집행률을 보면 민간자본사업보조비가 1.4%로 가장 낮고, 시설비 5.8%, 민간경상보조 12%, 공기관 등에 대한 위탁사업 21.9% 등이다.
도는 지난달부터 소비 진작과 대규모 투자 사업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재정 조기집행과 관련한 점검 회의를 수시로 열고 있다. 적극적인 재정 집행이 지역 경제 회복과 민간 소비·투자 촉진의 열쇠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대규모 사업장 등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며 적극 집행을 독려하기도 했다.
도는 시군 대상액의 44.5%(9조 3181억 원)에 이르는 시설·공사 가운데 선금을 추가로 집행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집행부진 사유를 분석해 당초 계획된 금액이 집행되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오병권 부지사는 "경기도는 전국 재정 집행 목표액의 19.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가장 크다"며 "신속 집행에 적극 노력해달라"고 시군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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