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학생 2만 1200명 감소…유·초등 '급감'
입력: 2024.03.28 10:41 / 수정: 2024.03.28 10:41

과밀학급 문제는 여전...중학교 59% 달해

경기도교육청 전경./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전경./경기도교육청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올해 경기지역 학생 수가 2만 1200여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도내 학생 수는 특수학교를 포함해 160만 9482명으로 전년(163만 689명)보다 2만 1207명(1.3%) 줄었다. 저출산 등의 영향이 교육 현장에 급속도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생이 전년 14만 5262명에서 13만 9316명으로 5946명(4%) 감소했다. 초등학생 역시 72만 7086명으로 전년(75만 5345명)과 비교해 무려 2만 8259명(3.7%)이나 급감했다.

중학생(37만 6764명→37만 9076명)과 고등학생(34만 7901명→35만 8521명)은 신도시 개발에 따른 전입 등의 영향으로 각각 2312명, 1만 62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학급 수는 유치원이 263학급 줄었고, 초등학교(732학급↑)와 중학교(307학급↑), 고등학교(113학급↑)는 증가했다. 도교육청이 학생 수 감소에 맞춰 학급 편성 기준을 낮춘 결과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가 평균 23.2명, 중학교 28.6명, 고등학교 26.4명이다.

과밀학급(28명 이상)은 전년보다 2881학급 축소됐다.

하지만 도내 과밀학급은 전체 5만 8082학급 중 1만 3272학급(22.9%)으로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이다. 그 비율이 중학교는 무려 58.9%, 고등학교는 34%에 달한다. 중·고교 학급 2곳 중 1곳 가량이 과밀학급인 셈이다.

이근규 경기도교육청 학교설립기획과장은 "학급 편성 기준 하향으로 과밀학급 감소와 학급당 학생 수가 줄었다"며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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