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안중근 의사 순국 114주기 맞아 추념식 개최
입력: 2024.03.27 11:50 / 수정: 2024.03.27 11:50

‘안중근공원’에서 의사의 위국헌신 뜻 이어가겠다 ‘약속’

안중근 의사와 척살 직전 이토 히로부미(모자를 들고 있는 자) 모습
안중근 의사와 척살 직전 이토 히로부미(모자를 들고 있는 자) 모습
안중근 의사 순국 114주기 추념식 참석자들/부천시
안중근 의사 순국 114주기 추념식 참석자들/부천시

[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경기 부천시는 26일 부천 중동 안중근공원에서 광복회 부천시지회 주관으로 ‘안중근 의사 순국 114주기 추념식’을 진행했다.

부천시가 1910년 3월 26일 순국한 안중근 의사의 위국헌신 정신을 기리는 이날 추념식에는 조용익 시장, 박용주 인천보훈지청장을 비롯하여 국·도·시의원, 광복회원, 국가유공자, 유관기관 및 단체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념식은 헌화 및 분향, 안중근 의사 약전 낭독, 추념사, 헌시 낭독, 누베스 어린이 합창단의 추모가 순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특히, 31세 나이로 순국한 안중근 의사에게 바치는 헌시는 숭고한 의지를 이어가겠다는 각오와 감사의 마음을 담아 30대 청년이 낭독해 그 의미를 더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추념사에서 "안중근 의사의 애국애족 정신과 세계평화 정신을 계승해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학래 광복회 부천시지회장 또한 안중근 의사의 약전을 낭독하며 안중근 의사의 위국헌신 정신과 굳건한 의지를 강조했다.

안중근공원은 중국 하얼빈에서 철거된 안중근 의사 동상을 지난 2009년 10월 26일 부천에 유치하면서 조성됐다. 부천의 중심 상업지역에 위치한 부천중동공원에 안중근 의사 동상을 설치하면서 공원 이름을 ‘안중근공원’으로 변경했다.

안중근 의사 동상은 지난 2006년 1월 한국인 사업가 이진학 씨가 하얼빈 시내에 건립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이를 사전에 허가하지 않았다는 석연찮은 이유로 철거를 종용, 11일 만에 이 씨가 운영하던 백화점 사무실로 옮겨 3년간 안치했다.

이후 안중근청년아카데미가 이토 히로부미 척살 의거 100주년을 앞두고 동상을 한국으로 이전하는 데 앞장서면서, 하얼빈시와 자매결연도시인 부천에 안착하게 됐다. 부천시는 매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의 추모제,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 저격 의거일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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