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초교 50m 거리에서 성인페스티벌이라니…철회해야"
입력: 2024.03.27 10:13 / 수정: 2024.03.27 10:13

다음 달 20~21일 수원메쎄에서 성인페스티벌 개최 예고
이재준 시장 "청소년들에게 유해…시민들과 행동 나설 것"


이재준 수원시장./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수원시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은 다음 달 수원에서 열릴 예정인 ‘성인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 행사 주최 측에 "행사 개최를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27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성인페스티벌과 관련 지난 25~26일 3차례에 걸쳐 대응 방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이 시장은 "초등학교와 직선거리로 5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성인페스티벌을 연다는 사실을 저도, 시민들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성 상품화' 행사 개최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경기도교육청수원교육지원청과 협의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며 "주최 측은 하루빨리 행사를 취소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행사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철회할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 권선구에 있는 민간 전시장인 수원메쎄에서는 다음 달 20~21일 '성인페스티벌'이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일본의 성인 배우들과의 사인회, 사진 촬영, 란제리 패션쇼 등이 진행된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 21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행사를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수원시민'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유사 성매매와 다름없는 행사가 열리는 수원메쎄에서 불과 반경 50m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다"며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성을 돈 주고 사거나 팔 수 있는 걸로 취급하는 행사가 열리지 않게 국민 여러분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6일 현재 1만 6466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다음 달 20일까지 5만 명이 동의하면 국회 소관위원회에 회부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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