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한민국 산업지도 바꾸는 북수원 테크노밸리 만들겠다"(종합)
입력: 2024.03.26 13:25 / 수정: 2024.03.26 13:25

3조 6000억 투입 2028년 준공…경기 기회타운 조성·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 도입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구상을 발표하고 있다./경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구상'을 발표하고 있다./경기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꾸는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이다.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벨트가 조성되어 확대 중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AI를 중심으로 두 개의 산업벨트를 새롭게 구축한다. 'AI 문화산업 벨트'와 'AI 지식산업 벨트'"라며 "'AI 지식산업 벨트'는 판교, 용인, 광교, 인덕원·과천을 연결해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이끄는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AI 지식산업 벨트의 핵심 축이다. 이에 더해 일터와 삶터가 일치하는 '경기 기회타운'으로, 돌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돈 버는 도지사'로서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완전히 바꾸겠다. 공공 자산의 활용도를 높여 경기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북수원 테크노밸리와 함께 'AI 지식산업 수도'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구상'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브리핑을 통해 "경기 남부에는 대한민국 혁신의 심장 판교를 비롯해 용인, 광교, 인덕원·과천 테크노밸리가 있다"며 "여기에 더해 경기도는 북수원에 있는 도유지를 활용해 'AI 지식산업 벨트'를 완성하고자 한다. 바로 '북수원 테크노밸리'"라고 밝혔다.

이어 "이곳에 AI에 기반을 둔 IT기업과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연구소 등 미래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벤처스타트업, 혁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며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경기 남부에 있는 테크노밸리들 신분당선,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지하철을 통해 연결돼 하나의 둥근 벨트를 이루게 된다"고 설명했다.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현 경기도인재개발원 등 도유지 15만 4000㎡에 조성되며, 경기도가 현물출자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 주도로 진행된다. 총사업비는 3조 6000억 원이 투입된다. 오는 8월까지 공청회와 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연말 건축계획 발표 뒤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인덕원~동탄선' 준공과 함께 완공할 예정이다.

북수원 테크노밸리에는 지난 1월 발표한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이어 두번째 '경기 기회타운'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미래 신성장산업을 중심으로 7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총 5000호의 주거 공간이 조성된다. 기숙사 1000호, 임대주택 3000호에 더해 경기도가 최초로 추진하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도 1000호를 공급해 사회초년생 등에게 자산 형성의 기회를 제공한다. 주민 맞춤형 문화·여가 활동 공간도 마련하고, 상업·문화·스포츠 복합 공간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멀리 가지 않더라도 삶을 즐기고 돌볼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이곳에는 지난해 발표한 '360도 돌봄'에 의료 서비스를 포함한 경기도형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가 도입된다. '360도 돌봄'은 연령·소득과 무관하게 위기 상황에 놓인 도민 '누구나', 아이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는 '언제나', 장애인에게는 시설·가정, 야간·주말 등 24시간 '어디나' 빈틈없이 돌봄을 제공하는 '돌봄 패키지'다.

이와 함께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경기 RE100 탄소중립 타운'으로 조성된다. 테크노밸리의 모든 건물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태양광, 지열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제로 에너지 빌딩으로 설계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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