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실안 '개불' 명성 되찾기 나서…수산종자 6만 7000여 마리 방류
입력: 2024.03.25 19:18 / 수정: 2024.03.25 19:18
박동식 사천시장(오른쪽)이 실안어촌계 마을어장에 개불을 방류하고 있다./사천시
박동식 사천시장(오른쪽)이 실안어촌계 마을어장에 개불을 방류하고 있다./사천시

[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경남 사천시가 '삼천포 쥐포'에 버금갈 만큼 전국적으로 유명한 '실안 개불'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천시는 25일 해양수산과, 실안어촌계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00만 원의 예산으로 개불 수산종자 6만 7000여 마리를 실안어촌계 마을어장에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된 어린 개불은 1년 정도 지나면 몸길이 10~15㎝, 굵기 2~4㎝의 어미로 성장하는데, 붉은빛이 도는 유백색을 띠게 된다.

개불은 글리신과 알라닌 등의 단맛을 내는 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 달짝지근하고, 마디가 없이 하나의 원통 모양으로 된 몸 특유의 조직 때문에 씹히는 맛이 독특해 겨울철 별미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서식 저질에 뚫은 U자 형태의 구멍을 통해 바닷물의 순환을 용이하게 해 갯벌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등 친환경 생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방류는 실안해역 지역 특산 명품 수산물 개불의 자원량 회복 및 생산량 증대를 통한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 증대를 위해 추진됐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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