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올해 장마 전 고기교 안전도 A등급 '격상'
입력: 2024.03.22 15:45 / 수정: 2024.03.22 15:45

5월까지 섬유바 활용, 보수보강 하기로
이상일 용인시장 "시민 안전 위한 조치"


용인시의 고기교 확충 및 보수보강 계획./용인시
용인시의 고기교 확충 및 보수보강 계획./용인시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는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5월 말까지 고기동 고기교 보수‧보강 공사를 완료해 다리의 안전도를 A등급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재난관리기금 5억 원을 투입, 낡은 교량 상부를 걷어낸 뒤 2cm 간격으로 홈을 파내고 철근보다 강도가 높은 하이브리드 섬유바를 매립하는 특허 공법으로 고기교를 보강할 방침이다.

교량 하부엔 섬유바를 부착해 내구성 높인다.

하이브리드 섬유바는 탄소나 유리섬유에 에폭시를 더한 것으로 교량의 부식이나 파손을 예방하고 압력을 균일하게 분산해 하중에 견디는 힘을 높여주는 소재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시는 주민들이 고기교를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기존 교량에 보도의 바닥 한쪽을 접속하는 캔틸레버 형식의 인도교를 새로 설치한다.

고기교와 정면으로 연결되는 도로(200m)에 병목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고기동 164번지 일원 80m 구간을 사들여 도로 포장을 한다.

시가 고기교를 다시 건설하기 전, 기존 다리를 보강하는 것은 시민안전 위한 선제적 예방 조치다.

시는 지난 2022년 수지구 고기동과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을 잇는 고기교를 다시 건설하기로 성남시와 합의했다.

그해 여름 집중호우로 동막천이 범람하면서 침수되는 등 잦은 수해로 교량 상하부가 심하게 손상돼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이 나온 때문이다.

협약에 따라 길이 25m, 폭 8m 왕복 2개 차로인 고기교는 2026년까지 길이 40m, 폭 20m에 인도까지 갖춘 왕복 4개 차로의 교량으로 신설된다.

이 사업은 지방하천인 동막천 정비와 함께 진행돼야 하는데, 경기도의 하천기본계획 변경‧고시 지연으로 늦어지고 있다. 행정절차상 경기도의 하천기본계획이 변경돼야 실시설계와 교통영향분석 등이 가능하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경기도의 하천기본계획 변경‧고시를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우선적으로 고기교 보강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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