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 상대로 폭행 갈취·협박한 일당 검거
입력: 2024.03.22 15:13 / 수정: 2024.03.22 15:13

광주 광산경찰서, 구속영장 신청

광산경찰서 전경.
광산경찰서 전경.

[더팩트 l 광주=김남호 기자] 외국인 노동자를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2일 외국인 노동자 신분의 태국인을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강도상해, 공동공갈)로 A(20대)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 일당과 연관성은 없으나 같은 혐의로 B(18)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은 지난 12일 광주 광산구 평동산단 인근 원룸촌에서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태국 국적 외국인 노동자를 폭행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태국인을 상대로 불법 체류자인지 확인한 뒤 합법 체류자임에도 돈을 뜯어내려고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B 군은 올해 1월 초 광산구 평동 원룸촌에서 불법체류 태국인의 약점을 잡아 현금 250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도주 우려 등 증거 인멸을 우려해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forthetr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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