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사측 '노조 탈퇴 종용'에 맞서 천막 근무 돌입
입력: 2024.03.22 14:50 / 수정: 2024.03.22 14:50

김성호 포스코 노조 위원장, 천막서 노동법 위반 사례 제보받아

포스코노조 천막이 포항제철소 앞에 설치돼 있다.
포스코노조 천막이 포항제철소 앞에 설치돼 있다.

[더팩트ㅣ포항=김채은 기자] 포스코 측의 노동조합 탈퇴 회유 및 종용에 맞서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하 포스코노조) 간부가 천막 근무에 돌입했다.

22일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지난 19일부터 포항제철소 앞에 임시 천막을 설치해 노동법 위반 사례를 제보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이 천막 안에서 근무하며 사례를 제보받고, 현장을 방문해 위반 사항을 즉각적으로 파악해 법적 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성호 위원장이 노동법 위반 접수를 받기 위해 천막 안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김성호 위원장이 노동법 위반 접수를 받기 위해 천막 안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최근 조합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다수의 부당노동 행위와 근로시간 초과 등에 대한 제보가 이어졌고, 해당 내용을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또 지난 14일 소식지를 통해 장인화 포스코 회장(당시 내정자)에게 노동조합 탈퇴 종용 중단을 요구했다. 노조는 사측에서 퇴직을 앞둔 근로자에게 재채용을 빌미로 노조 탈퇴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장인화 신임 내정자에게 탈퇴 종용에 대해서 멈출 것을 요구하고 답을 받았지만 지금도 탈퇴가 멈추지 않고 있다"며 "사측에 맞서 이번 임금협상 교섭에서는 신입사원 채용을 늘리고 재채용은 우리 조합원만 해당할 수 있도록 타결 조건을 내거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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