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르면 이달 말 'GTX-D·E·F 자체 노선안' 공개
입력: 2024.03.21 11:56 / 수정: 2024.03.21 11:56

정부안 D 노선과 비슷하고 E·F 노선과는 달라
국토부에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건의


GTX 노선도. /국토교통부
GTX 노선도. /국토교통부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B·C 노선을 추진 중인 가운데 경기도가 이 노선과 연결되는 GTX-D·E·F 신설 노선에 대한 최적의 노선안을 마련해 이르면 이달 말 공개한다.

GTX는 지하 50m를 최고 180㎞/h로 달리는 대심도 급행열차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GTX-D·E·F 신설 노선 마련을 주요 내용으로 한 'GTX 플러스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4월 중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도 자체적으로 검토한 최적의 GTX-D·E·F 노선 신설안을 빠르면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22년 지방선거 공약으로 GTX-D 노선(김포~부천~사당~팔당 68.0㎞, 추정액 6조 4370억 원), GTX-E 노선(인천공항~사당~구리~포천 107.0㎞, 6조 4580억 원), GTX-F 노선(파주~광화문~위례~여주 93.0㎞, 4조 9680억 원) 등 GTX 노선 3개의 신설을 제시한 바 있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김동연 지사가 제시한 GTX-D·E·F 노선의 기본 기조는 유지하되 경제성 및 효율성 확보 등을 위해 노선을 일부 조정한 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가 마련한 GTX-D·E·F 신설 노선안은 정부의 GTX 신설 노선 중 GTX-D 노선과 비슷하지만 GTX-E·F 노선과는 전혀 다른 노선이다.

정부는 지난 1월 25일 수도권 외곽 지역의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 '2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확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기존 GTX-A·B·C 노선은 종점을 평택·아산·동두천·춘천까지 연장하고, 새 GTX-D·E·F 노선을 거미줄처럼 깔아 더 넓고 촘촘한 철도망을 구축하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신설인 GTX-D 노선은 대장을 분기점으로 김포와 인천공항으로 갈라지는 노선(왼쪽 Y)과 삼성을 분기점으로 팔당과 원주로 갈라지는 노선(오른쪽 Y)이 이어진 '더블 Y자' 형태로 추진된다. 2035년 개통을 목표로 윤 대통령 임기 내 예타 통과를 추진한다.

GTX-E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강북을 거쳐 덕소까지 이어지며, 인천공항, 영종, 청라 , 덕소 등 총 16개 역을 지난다. GTX-F 노선은 수도권 외곽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교산, 덕소, 왕숙2, 의정부, 대곡, 수원 등을 거친다.

이와 관련해 도는 5월 중 국토교통부에 자체 용역을 통해 마련한 GTX-D·E·F 신설 노선안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 완료 예정으로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 자체 용역을 통해 마련한 GTX-D·E·F 신설 노선안을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어 4월 국회 토론회 등을 거쳐 5월 중 이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국토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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