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200명 확정…전국 2번째 규모
입력: 2024.03.20 18:15 / 수정: 2024.03.20 18:15

경남도 '환영'...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 기대
경상국립대 "양질의 교육 여건 개선 노력"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전경./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전경./경상국립대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의 입학 정원이 현재 76명에서 124명 늘어난 200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경상국립대의 증원 규모는 충북대학교의 154명 증원에 이은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수치다.

경남도는 "33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하며 도가 직면한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위기를 타개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경남도는 앞으로도 경상국립대와 함께 증원된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과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도지사는 이어 "정부와 대학당국은 지역에서 양성된 유능한 의사 인력이 도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인재 전형 강화 등 다양한 정책들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그동일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의사 인력 확충’을 도정 과제로 정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에 경남도는 2022년 11월부터 ‘의료분야 대학 설치 분과’를 구성해 추진 체계를 구축했고 정부와 국회를 30여 회 방문해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공론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도 2회 개최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대통령과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직접 만나 경남의 의사 인력 부족 현실을 설명하고, 지역 의료 수요를 고려한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증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경상국립대는 입장문을 통해 "의대 정원이 200명으로 확정된 이유는 경남의 인구당 의사 배출수와 인구당 의료 종사자 수가 전국 평균보다 적고 18개 시군 중 14개 지역이 의료 취약지역인 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의과대학의 의견을 반영해 경남도와 함께 지역의료 취약지구 해소와 필수의료 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증원된 의과대학 학생에게 양질의 의학교육을 시킬 수 있는 교육 여건 개선에 정부, 지자체, 대학이 함께 노력하겠다"며 "교육 여건의 개선은 의과대학 교수님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한 만큼 향후 의과대학 학장님과 교수님들의 의견을 경청해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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