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명 당 5~6권 읽어
용인시 수지도서관 자료실 전경./용인시 |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가 경기도내 도서 대출 1위 도시로 꼽혔다. 6년 연속이다.
19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출권수는 602만 1903권을 기록했다. 용인시민(109만여 명)은 지난해 1명 당 5~6권의 책을 읽은 셈이다.
이는 2위인 성남시(433만 7612권)보다 무려 38.8% 많은 수치다.
도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수원시(358만 2819권)보다는 68%나 많다.
지난해 시의 도서관 이용자 수도 646만여 명으로 전년보다 10% 증가했다.
개별도서관 실적에선 수지도서관과 상현도서관이 2018~2021년 전국 선두 자리를 주거니 받거니 했고, 지난해 도내 공공도서관 상위 50위 안에 도서관 19곳 중 12곳이 포함됐다.
용인시는 서점에서 도서를 빌려볼 수 있는 ‘희망도서 바로 대출제’를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등 독서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지하철역 등에는 365일 무인 도서 대출 반납이 가능한 스마트도서관도 10곳 설치했다.
수지, 영덕, 서농, 성복도서관 등에서는 회원증을 30초면 받아볼 수 있는 무인발급기도 있다.
시는 독서마라톤과 작가초청강연회, 북콘서트, 독서동아리, 북페스티벌 등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도 매년 진행 중이다.
또 연간 도서구입 예산을 23억 원가량 책정해 장애인 대체자료, 다문화 해외원서 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공공도서관도 2028년까지 5곳을 더 지어 모두 24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전국 성인 2명 중 1명은 1년에 책 1권도 읽지 않는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로 책 읽는 인구가 줄고 있으나 용인시는 시민 중심의 도서관 운영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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