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중국으로 밀항을 하려던 30대와 이를 도운 일당이 해경에 붙잡혀 조사 중이다. /목포해양경찰서

[더팩트 l 광주=김남호 기자] 목포해양경찰서는 18일 전세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밀항을 시도한 A(30대) 씨와 밀항 알선을 도와준 B(60대) 씨, 선장 C(40대)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7시쯤 전남 신안군 흑산도 북동쪽 4.63km 해상에서 무등록선인 C 씨의 배를 타고 밀항을 하고 이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는 타 수사 기관에서 5억 원 상당 전세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도주하기 위해 B 씨에게 500만 원을 주고 C 씨의 배에 타 중국으로 밀항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진도에서 출항해 중국 공해상까지 나가 A 씨를 중국 선박에 환승시키려고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15일 오후 8시 56분쯤 해군 3함대로부터 미식별 선박의 확인 요청을 접수 한 뒤 경비함정을 급파해 정선 명령을 불응하고 도주하는 C 씨의 배를 1시간에 걸쳐 추격한 끝에 이들을 붙잡았다.

목포해경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forthetru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