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마닐라공항 개발·운영사업 본계약 체결
입력: 2024.03.18 17:54 / 수정: 2024.03.18 17:54

누적 매출액 37조…역대 최대 규모 해외공항 개발사업 진출
6개월간 공항 인수 준비 후 9월에 인수…향후 25년간 운영


18일(현지시각) 오전 필리핀의 대통령궁인 말라카냥궁에서 진행된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개발운영사업 계약 체결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오른쪽)이 발주처인 필리핀 정부와 계약을 체결한 후 Bongbong Marcos(봉봉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가운데), 산미구엘 Ramon Ang(라몬 앙) 회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공항공사
18일(현지시각) 오전 필리핀의 대통령궁인 말라카냥궁에서 진행된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개발운영사업 계약 체결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오른쪽)이 발주처인 필리핀 정부와 계약을 체결한 후 Bongbong Marcos(봉봉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가운데), 산미구엘 Ramon Ang(라몬 앙) 회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공항공사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개발⸱운영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인천공항공사는 18일(현지시각) 필리핀의 대통령궁인 말라카냥궁에서 필리핀 교통부와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개발⸱운영사업(마닐라공항 사업)의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필리핀 봉봉 마르코스(Bongbong Marcos) 대통령, 교통부 제이미 보티스타(Jaime Bautista) 장관, 이상화 주 필리핀 한국대사 등 정부인사와 함께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필리핀 산미구엘 라몬 앙(Ramon Ang)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공항공사가 지난 2월 수주에 성공한 마닐라공항 사업은 최대 25년(2024~2049년) 동안 마닐라공항의 운영 및 유지 보수를 전담하며 단계별 시설 확장 및 개선을 진행하는 투자개발사업이다.

사업 기간 예상되는 누적 매출액이 36조 9000억 원(275억 달러)에 달하고, 투입되는 총사업비(공항 운영 및 시설개발에 투입되는 비용)가 2조 7000억 원(약 20억 달러)에 이르는 등 인천공항공사가 수주한 해외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인천공항공사가 속한 컨소시엄은 이날 발주처와 계약 체결에 앞서 사업수행을 위한 필리핀 현지 특수목적법인(NNIC) 설립을 완료했으며, NNIC는 6개월의 운영인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9월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을 본격 인수해 운영 및 시설개발을 전담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NNIC 지분의 10%를 보유하고 있으며, NNIC와 별도의 운영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는 등 NNIC의 공항 운영사로서 사업기간 동안 마닐라공항의 운영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또 인천공항공사는 터미널 운영, 보안, 시설 유지·보수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T/F팀을 구성해 오는 9월로 예정된 마닐라공항 인수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NNIC 지분 보유(10%)에 따른 배당수익과 운영 컨설팅 수익 등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해당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필리핀 및 동남아 지역에서 대형 해외사업의 추가 수주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올해 정부가 추진 중인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조 달러’ 달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이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필리핀의 관문 공항인 마닐라공항의 운영 및 공항 서비스 수준을 극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인천공항의 해외사업 저변을 전 세계로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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