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월드, 안산 출신 프로기사 정연우 감독 영입... KB 챌린지리그 '출격'
입력: 2024.03.16 11:08 / 수정: 2024.03.16 11:08

한국형 선진 바둑디비전...17일 개막
프로·아마 등 젊은 선수들 실력 겨뤄


넥스트월드 감독으로 영입된 프로기사 정연우./넥스트월드
넥스트월드 감독으로 영입된 프로기사 정연우./넥스트월드

[더팩트ㅣ안산=유명식 기자] 경기 안산시 출신의 여성 프로바둑기사 정연우(27)가 팀 ‘넥스트월드’를 이끌고 ‘2024 KB국민은행 챌린지 바둑리그’에 출전한다.

넥스트월드(단장 신우성)는 17일 강원도 춘천시에서 개막하는 이번 챌린지 바둑리그를 위해 정 감독을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안산이 고향인 정 감독은 부모님의 권유로 9살에 바둑을 시작, 2019년 국가대표로 활약한 한국기원 소속의 프로기사다.

정 감독은 프로기사 최승철, 아마추어 임지혁·신현석 선수로 팀을 구성해 리그전에 나선다.

리그전은 바둑리그의 2부 격인 퓨처스리그가 폐지되면서 열리는 ‘한국형 선진 바둑 디비전’ 시리즈다.

1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젊은 선수들이 참여하는데,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도 허물었다.

리그에는 넥스트월드를 비롯해 에스텍파마 위너스(감독 박경규), 한국바둑중고등학교(감독 이태현), 부산 이붕장학회(감독 이주형), 서울 푸른돌(감독 이재철), 경북바둑협회(감독 조인선) 등 모두 16개 팀이 출전한다.

각 팀들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와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팀당 4~5명씩 자율적으로 선수를 선발했다.

순위는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통해 결정되며, 성적은 좌은(坐隱)과 혁기(奕棋) 등 2개 그룹으로 나눠 집계됐다.

정규리그에서는 개인전 7라운드, 단체전 8라운드 등 총 15라운드가 진행된다. 개인전은 기존 퓨처스리그와 마찬가지로 그룹별로 나눠 '3대3' 개인 대결로 승부를 가른다.

넥스트월드
넥스트월드

단체전 릴레이 대국은 총 4쿼터 시간제로 나눠 다른 그룹의 팀들과 승부를 벌인다.

지난 11일 진행된 그룹 추첨에서 넥스트월드는 좌은에 배치돼 부강테크, 경북 바둑협회, 진남토건 등과 경쟁하게 됐다.

포스트시즌에는 정규리그 성적에 따라 각 그룹 상위 4개 팀이 진출한다.

포스트시즌은 그룹별로 준준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벌인 뒤 각 그룹 1위 팀끼리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첫 대회 우승팀을 가린다.

포스트시즌 모든 경기는 1·2국 개인전, 3국 릴레이 대국으로 진행된다. 우승 상금은 5000만 원이며, 준우승 팀에는 3500만 원이 주어진다.

KB국민은행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리그의 모든 경기는 바둑TV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포스트시즌 경기는 바둑TV에서도 볼 수 있다.

넥스트월드는 ‘2023 K바둑배 KBF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창단 첫 우승을 일궈냈다.

정 감독은 "아마와 프로선수가 함께 하는 뜻깊은 리그전에서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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