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단톡방에 학생 성적파일 유출…제주 고등학교 '발칵'
입력: 2024.03.15 14:01 / 수정: 2024.03.15 14:01

고3 409명 내신·모의고사 성적 등 담겨…제주도교육청, 해당 교사 감사 착수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 전경.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의 한 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가 자신의 반 단톡방에 학생들의 성적 등 민감한 사항이 고스란히 담긴 파일을 유출해 지역 교육계가 발칵 뒤집혔다.

15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제주시내 모 고교 3학년 담임교사 A 씨는 자신의 반 메신저 대화방에 반 편성과 관련한 자료파일을 올렸다.

해당 파일은 고3 학생 409명 전원의 이름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입학 후 내신등급, 모의고사 성적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파일이었다.

학생들의 민감한 정도가 유출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교사는 10여 분 뒤 해당 단톡방을 닫았지만, 이미 파일은 학생들에게 공유된 상태였다.

A 교사는 지난해에도 시험지를 단톡방에 올렸으며, 겨울방학 때는 반편성 마무리 이전에 편성 정보를 올리는 등 문제가 반복돼 주의 조치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교 측은 A 교사를 담임 직책에서 배제하고 교육청에 감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교육청은 학교를 상대로 진상조사에 나서는 한편 A 교사에 대한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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