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세계 흐름 역행하는 정부 개탄스럽다"
입력: 2024.03.14 18:55 / 수정: 2024.03.14 18:55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반도체가 됐든 바이오가 됐든 인공지능(AI)이 됐든 전 세계 흐름 속에서 우리는 산업정책 방향을 잡기는커녕 연구개발(R&D) 예산을 깎고 있는 상황이 너무나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충대세(충남·대전·세종) 희망 도시포럼에 참석해 R&D 예산 삭감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김 지사는 "세상이 바뀌는 것에 너무나 둔감한 게 화가 나고 너무나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경기도는 도내 기업 중에서 작년까지 지원받다가 이번 예산 삭감으로 지원 못 받는 기업들 신청을 받아 그 빈 곳을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이 최근 선거를 앞두고 경기 분도를 얘기하는데, 제가 2년 동안 한 것에 비하면 아무 준비도 없다. 선거 구호로 분도 하겠다고 하고, 서울과 인접한 김포시를 비롯해 하남시, 구리시 등을 서울로 편입하겠다는 것도 역시 너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와 관련해 비전, 정책도 만들었고 100번 가까운 공청회와 토론회를 했다. 도의회 의결을 거치는 등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며 "그런데도 중앙정부는 답이 없다가 이러고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공주대 대학 본부 국제회의장에서 '경기도가 만드는 청년의 유쾌한 미래'를 주제로 열린 초청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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