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 총선 화두는 '박근혜'…최경환 "그 분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건 도리 아냐"
입력: 2024.03.14 18:46 / 수정: 2024.03.14 20:22

"친박이라 표 달라 한 적 없다"
"전직 국가원수로 신망과 존경 받으셔야...우리가 지켜드려야 한다"


14일 최경환 예비후보(무소속, 경산시)가 경산지식산업지구에서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경산 = 박성원 기자
14일 최경환 예비후보(무소속, 경산시)가 경산지식산업지구에서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경산 = 박성원 기자

[더팩트ㅣ경산=박성원 기자] 최경환 예비후보가 "박 전 대통령께서 현실 정치판에 자신을 안 끌어들였으면 좋겠다고 하시니 선거에 그분을 끌어들이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경환 예비후보는 13일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와 간담회에서 경산 개발 공약을 설명하고 조지연 예비후보(국민의힘, 경산시)와 유영하 예비후보(국민의힘, 대구 달서갑)가 만난 일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조지연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예비후보와 만난 사실을 SNS에 공개하면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 근무 이력을 강조했고, 유 후보로부터 격려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유 후보를 통해 이른바 ‘박근혜 마케팅’을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최 후보는 "같은 당 후보끼리 만날 수 있다. 개인이 누구를 지지하고 안 하고 그건 자유로이 할 수 있고,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며 "다만 박 전 대통령께서 현실 정치판에 자신을 안 끌여들였으면 좋겠다고 하시니까, 저는 우리 선거에 그분을 끌어들이는 거는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을) 한 차례도 언급 한 적이 없다"며 "전직 국가원수로서 국민으로부터 신망과 존경을 받으셔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지켜줘야 하지 않나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경환은 친박이라서 후보로 나와 있는 게 아니다"며 "경산을 위해서 여러 일을 했고 경산 발전을 더 가속화하지 않겠느냐 하는 기대 때문에 시민 지지를 받고 활동하는 거지, 친박이기 때문에 표 달라고 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는 진량공단 증설과 국가산단 유치, 대학병원 유치 등 자신이 내놓은 여러 개발 공약을 설명했다. 특히 이날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와 경산지식산업지구 2단계 부지에서 만나서 부지 용도 변경이 되지 않아 대형 아울렛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으로는 공약 실현에 어려움이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평생 무소속인가. 당적은 선거 끝나면 바뀔 수도 있다"면서 "당적보다 중요한 건 일을 제대로 해본 노하우, 인적네트워크"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지연 예비후보는 14일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유영하 예비후보와의 (선거에) 만남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선거 유세 지원도 있을 수 있냐는 물음에는 "그건 지켜보시면 알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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