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찌꺼기 모으는 예래동 공무원들, 친환경 생태마을 조성 '발걸음'
입력: 2024.03.14 15:50 / 수정: 2024.03.14 15:50

서귀포시 예래동 '친환경 업사이클링 생태학교' 확대
올해 5t 수거 목표…소형화분·악세사리 등 무한 변신


서귀포시 예래동주민센터(동장 나의웅)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친환경 업사이클링 생태학교를 올해 확대 운영한다./예래동
서귀포시 예래동주민센터(동장 나의웅)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친환경 업사이클링 생태학교'를 올해 확대 운영한다./예래동

[더팩트ㅣ서귀포시=허성찬 기자]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커피 찌꺼기 수거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14일 예래동(동장 나의웅)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운영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생태학교'를 올해부터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4~11월 운영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생태학교(30회)에는 250명이 참여해 관내 휴게음식점 등에서 수거된 커피 찌꺼기 등을 활용해 소형화분, 액세서리(키링 등) 및 퇴비를 제작해 나눔을 실천했다.

또한 지역내 휴게음식점에서 약 3t에 달하는 커피 찌꺼기를 수거해 탄소배출 감소에도 기여했다. 3t의 커피 찌꺼기를 소각할 시 약 1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올해는 생태학교 운영에 있어 예래생태문화마을위원회, 예래동 새마을부녀회와 유기적인 협조하에 서로의 역할을 분담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예래동 친환경 업사이클링 생태학교에서 만든 소형 화분과 키링./예래동
지난해 예래동 친환경 업사이클링 생태학교에서 만든 소형 화분과 키링./예래동

우선 관내 휴게음식점에서 수거하는 커피 찌꺼기 양도 지난해보다 증가한 5t(18개소)으로 늘리고, 교육 인원 역시 2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또한 청정바다 향초 만들기(4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위한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5월) 등 월별로 교육생 수요를 반영한 특색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교육 커리큘럼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교육생은 10월까지 수시로 모집할 예정이며, 인근 예래초등학교·중문초등학교를 비롯해 관내 청소년 문화의집 및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나의웅 예래동장은 "탄소중립 실천 및 자원순환 생활화를 위한 작은 발걸음을 통해 친환경 생태마을 이미지 제고는 물론 업사이클링을 통한 탄소배출량 감축에도 이바지하겠다"며 "지역주민을 포함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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