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더불어민주당 전주병 예비후보) /정동영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더불어민주당 전주병 예비후보)이 지난 9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전북도의회 국주영은 도의원과 서난이 도의원에게 '주의 및 시정명령'을 내린 것을 두고 10일 논평을 냈다.

국주영은·서난이 도의원은 전주병 선거구 김성주 예비후보의 홍보 포스터를 노골적으로 SNS에 살포해 '주의 및 시정명령'을 받았다.

앞서 민주당 중앙당은 지난달 1일 선출직 공직자들인 시·도의원의 선거개입이 도를 넘어섰다는 판단 아래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특정 후보 공개 지지 금지와 경선 중립 의무를 준수할 것’을 지침으로 내렸다.

정 전 장관은 "두 도의원에 대한 주의 및 시정명령은 이같은 중앙당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현역의원인 김성주 예비후보에 대한 충성 경쟁이 더 가열되고 있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국주영은 도의원은 도의회 의장 신분으로 당규를 솔선수범해야 함에도 앞장서 이를 위배했다"며 "공천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현역 국회의원의 눈도장을 받아야 하는 하향식 정치구조의 폐해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도의회 의장까지 나서야 하는 정치 현실이 비통하다"고 말했다.

또 김성주 예비후보에게 유감을 표명하며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한다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로 김 예비후보는 본인이 자랑하는 것처럼 중앙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이며, 당의 지침을 준수하는데 모범을 보여야 할 당직자"라며 "때늦은 감이 있으나 지금이라도 줄서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도의원들에게 당규 위반행위를 즉각 멈추라고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남은 경선 일정을 중앙당의 당규를 준수하면서 공명선거를 통해 민주당이 압승할 수 있도록 겸허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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