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후원회장 이천수, 협박 용의자 알고보니…70대 노인(종합)
입력: 2024.03.08 14:54 / 수정: 2024.03.18 16:10

경찰 "조만간 소환 조사"

4·10 총선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은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씨가 지원유세 중 폭행과 협박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률 기자
4·10 총선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은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씨가 지원유세 중 폭행과 협박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4·10 총선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은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씨가 지원유세 중 폭행과 협박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이 씨를 폭행한 60~70대 노인 2명을 특정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8일 이 씨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60대 A 씨와 70대 B 씨를 특정, 조만간 소환 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전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던 이 씨를 무릎으로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같은 날 오후 계양구 임학동 인근 도로에서 이 씨에게 "가족들이 어디 사는지 알고 있다"며 협박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특정했고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이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백한 범죄다.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라며 "폭행과 협박을 당한 이 후원회장에게 면목이 없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라고 적었다.

앞서 이 씨는 지난달 22일부터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아 선거 유세를 돕고 있다. 인천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이 씨는 2013~2015년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인천 청라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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