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청 본관 앞에 설치되어 있는 분향소/김포시

[더팩트｜김포=김동선 기자] 경기 김포시는 한강로 포트홀 보수 공사를 담당하던 중 지난 5일 악성 댓글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김포시청 공무원을 추모하는 공간을 시청 본관 앞에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김포시 공무원들은 숨진 공무원이 최근 업무에 따른 악성 민원 등으로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김병수 시장은 "안타깝게 숨진 고인은 김포시와 시민을 위해 애써온 우리 가족"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과 강력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8일까지 사흘간 추모공간을 열어두기로 했다. 또한 공무상 재해를 인정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유가족과의 위로와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유가족, 공무원 노조와 함께 법적 대응을 위한 진상조사 및 경찰 고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공무원 민원 대응 매뉴얼을 보강하고 종합대책 마련 및 중앙정부 건의에 나설 방침이며, 시행 중인 민원대응 공무원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김포시 공무원 노동조합은 동료의 죽음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노조 차원의 재발방지책과 공무원 인권보호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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