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200억원 특별출연'...경기신보 3000억 보증 지원
시석중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김민자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이 5일 경기신보 본점에서 특별출연 협약을 맺고 있다./경기신용보증재단 |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이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이하 NH농협은행)와 손잡고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3000억 원을 보증 지원한다.
경기신보와 NH농협은행은 5일 경기신보 본점 2층 회의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NH농협은행 특별출연을 통한 경기도 민생경제연착륙 및 기회상생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NH농협은행은 경기신보에 200억 원을 특별출연하고 경기신보는 출연금의 15배인 3000억 원규모의 보증 지원사업을 벌인다.
대상은 본점 또는 사업장을 도내에 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지원 한도는 업체당 8억 원(소상공인은 1억 원) 이내, 보증기간은 최대 5년이다. 대출은 NH농협은행이 실행한다.
경기신보와 NH농협은행은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100%로 우대 적용(5000만 원 초과는 90%)해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보증료율도 0.2%p 내려 업체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경기도는 지난해 강력한 세출구조 조정을 통해 957억 원을 마련, 경기신보에 출연하는 등 ‘확장재정’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김동연 도지사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도와 경기신보는 이번 NH농협은행의 특별출연도 김 지사의 정책 기조를 뒷받침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보증을 원하는 중소기업 등은 경기신보, NH농협은행 도내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신보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과 김민자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 김광덕 경기도청 지역금융과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이번 NH농협은행과의 업무협약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타격을 입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위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 이사장은 "앞으로도 도내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통해 더 많은, 더 고른, 더 나은 사업 성공의 기회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