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공사 구간 세분화해 지역업체 참여"
이달 수소트램 차량 발주
이장우 대전시장 5일 도시철도2호선 건설 관련 시정브리핑을 하고 있다. / 대전시 |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총사업비가 1조 4782억 원으로 최종 확정돼 지난 1996년 기본계획이 승인된 지 28년 만에 공사의 첫 삽을 뜨게 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5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기획재정부로부터 대전 2호선 트램 건설 총사업비를 당초 7492억 원에서 7290억 원 증액된 1조 4782억 원으로 확정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이달에 약 2950억 원 규모의 차량 발주를 시작으로 6월에는 토목·건축 분야 공사 발주 등 사업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에 많은 기간이 소요되는 트램 차량은 무가선 수소 트램으로, 차량 제작사 선정 후 상반기 중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토목·건축 등 기타 건설공사는 4월로 예정된 실시설계 완료 시점과 기본계획 변경 일정 등을 감안해 계약과 관련된 사전 행정절차 이행 후 6월 안에 발주할 계획이다.
시는 효율적인 공사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사 발주 구간을 세분화하고 전기, 통신 공사 등은 분리 발주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터널 같은 난공사 구간은 대기업이 맡더라도 나머지 평이한 구간은 공사비 300억 원 미만 정도로 나눌 예정"이라며 "그러면 10~20개 정도의 대전지역 적격 업체가 공사에 참여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 기간 교통 불편에 대해서는 "시민 불편이 많으리라 생각된다"며 "현재 교통혼잡 개선 대책을 마련 중에 있으며 공사를 최대한 빨리 끝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트램 공사 계획. / 대전시 |
대전도시철도 2호선는 총연장 38.8km로 45개 정거장이 건설되며 서대전 육교와 테미고개 등 일부 구간은 지하화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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