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 지원으로 청소 노동자 휴게실을 개선한 아파트 단지./성남시

[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경기 성남시는 아파트 경비·청소 노동자들의 휴게시설 개선을 위해 아파트 단지 23곳에 1곳당 최대 500만 원씩, 모두 1억1500만 원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휴게시설 신설 △기존 휴게시설 구조물, 환기·환풍, 샤워 시설, 도배, 장판 등 개보수 △에어컨, 소파, 침대, 정수기 등 비품 교체나 신규 구입하는 아파트 단지에 사업비의 최대 90%를 보조한다.

지원을 원하는 단지는 15일까지 공동주택 입주자대표 또는 대리인이 신청서 등의 서류를 작성해 성남시청 7층 공동주택과 사무실에 내야 한다.

시는 서류 검토와 현장 조사,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을 선정한다.

지하 휴게실을 지상으로 옮기거나 지상에 새로 짓는 단지, 상생 아파트 공동선언문을 체결한 단지, 단기 근로계약 근절을 추진한 단지에는 가산점을 준다.

시는 지난해 18개 단지에 1억 원을 지원해 휴게시설 등 23곳을 개선했다.

삼평동 봇들마을 4단지 아파트 등 10곳이 휴게시설을 신설했고 정자동 상록마을 우성아파트 등 13곳은 기존 휴게시설을 개보수하고 비품을 구입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아파트 경비·청소 노동자들의 휴게시설 개선을 지원해 휴게권을 보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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